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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현대산업개발, 외주공사 ‘총력’…왜?

올해 신규수주 중 외주사업 80% 넘어

김수정 기자 crystal@cstimes.com 2017년 11월 1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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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자체사업으로 고수익을 올려온 현대산업개발이 외주사업에 집중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4조3570억원 규모 사업을 신규 수주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규모다.

올해 3분기 누적 신규수주 가운데 81%(3조5380억원)는 외주사업, 6%(2470억원)는 자체사업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자체사업 수주가 46% 증가한 데 비해 외주사업 수주는 152% 급증했다.

총 수주잔고로 확대해 봐도 비슷하다.

올 3분기 기준 현대산업개발의 총 수주잔고 23조7550억원 중 78%(18조4600억원)는 외주사업이었다. 자체사업은 13%(2조9980억원) 수준이었다.

총 수주잔고 대비 외주공사 비율은 2013년 52%, 2014년 68%, 2015년 70%, 작년 73% 등으로 꾸준히 확대돼왔다.

그러는 동안 전체 수주잔고에서 자체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28.54%, 2014년 20.38%, 2015년 18.20%, 작년 16.03% 등으로 눈에 띄게 축소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직접 토지를 매입해 시행과 시공을 병행하는 개발형 주택사업인 자체공사로 높은 수익을 올려왔다. 1976년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시작으로 다수의 도시 개발 사업을 진행해왔다. 국내에서 100만㎡ 가까운 부지에서 민간주도형 도시개발을 진행한 유일한 건설사이기도 하다.

자체사업 비중이 줄어든 건 내부 요인과 외부 영향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나타난 현상이다.

최근 수년간 주택시장이 활황을 이어가면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비롯해 일반 도급사업 수주가 자연스레 증가했다.

그러는 동안 대형 자체 개발사업은 하나 둘 종료되면서 매출과 수주에서 그 비중이 작아졌다. 올해로 완료된 100만㎡·7000가구 규모 미니신도시급 개발 사업인 ‘수원아이파크시티’가 대표적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최근 완료된 수원아이파크시티를 비롯해 대형 자체사업들이 속속 마무리되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 호황으로 일반 도급 수주가 증가하면서 수주잔고 내 자체사업 비중이 작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공공기관 유휴 부지 개발사업 등을 중심으로 자체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최근 코레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2조5000억원 규모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이 대표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일반 토지보단 공공 기관 유휴 부지 등을 활용한 자체사업을 주 타깃으로 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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