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우리는 왜 사랑을 반복하는가

가메야마 사나에/동양북스/1만2500원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2017년 11월 09일 목요일
260040_235896_5414.jpg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인간적이다’라는 말은 ‘동물적이다’라는 뜻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각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학자들이 공통적으로 ‘인간이 다른 사랑에 빠지는 것’은 ‘본성’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인정했다는 점이다. 

우리는 흔히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며 동물과는 달리 ‘언어’를 쓰고 ‘본능’과 다른 대척점에 있는 ‘이성’을 가진 존재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정치, 경제, 역사, 사회 전반에 걸쳐 ‘본능’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계급 투쟁이나 전쟁의 역사가 고스란히 그것을 증명하듯이 불륜의 유구한 역사도 그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학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이미 1960년대에 출간되어 논란을 일으켰던 데즈먼드 모리스의 ‘털 없는 원숭이’나 인간을 ‘유전자의 피지배자’로 인식시킨 세계적 베스트셀러,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와 같은 맥락에서 ‘불륜’이라는 주제를 파헤친 것이다.

자신도 새로운 사랑을 꿈꾸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 때문에 더욱더 유명 인사의 불륜 스캔들에 광분하는 대중 심리, 각 영역의 학자들이 제시하는 재미있는 심리 현상과 동물 세계의 경이로운 현상들. ‘불륜’이라는 통속적인 주제를 지식이라는 스펙트럼을 통해 보여주는 이런 점들은 이 책의 주요한 관독 포인트다.

ⓒ 컨슈머타임스(http://www.cstime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