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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과거 국제기구나 국제사회에 참여하는 일은 그 나라가 가난에서 빨리 벗어나거나, 더 많은 부를 쌓을 수 있는 일종의 지름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또한, 타국의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힘없는 자국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도 했다.
이런 하이패스를 마다할 나라는 지구상에 어디에도 없었으며, 이 하이패스를 거머쥐기 위해 미국과 유럽의 주도로 벌어진 여러 전쟁에도 몸을 사리지 않고 참전하는 등 각국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처럼 승승장구하던 국제연합과 기구들이 이제 서서히 붕괴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세계화를 주도한 미국이 지금은 가장 먼저 탈 세계화를 외치고 여기저기에서 서서히 발을 빼고 있으며, 영국도 이미 유럽연합에서 탈퇴하기로 한 상태다.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저자는 지금의 탈 세계화 바람은 아직 미풍에 불과하지만, 결국 자국의 이익을 위해 앞 다퉈 탈 세계화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이 책은 지금의 세계화는 어떤 모습으로 몰락의 과정을 겪고, 또 정치적 이해관계와 각국의 이익에 의해 어떤 식으로 재편 될지 예측하며, 세계 질서가 무너지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국제 사회가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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