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외국인 기관 투자자 대상 회계개혁 설명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은행 임추위에 예금보험공사(예보) 참여 여부를 두고 어떤 얘기도 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사임 의사를 밝힌 이광구 우리은행장 후임을 뽑기 위한 임추위에 예보 인사가 참여할지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예보는 우리은행 지분 18.5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난해 정부는 보유지분 29.7%를 동양생명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 IMM PE(프라이빗에쿼티) 등 과점주주 7곳에 매각하면서 사실상 민영화했다. 다만 정부 보유지분이 여전히 가장 많다.
전날 최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최대주주인 예보나 정부는 나름대로 우리은행의 가치가 유지되거나 더 높아지길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행장 선임에 예보 참여 여부와 관련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과점주주들 지분매각 약속을 지켰고, 자율경영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은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