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상장사 지배구조 공시 단계적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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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상장사 지배구조 공시 단계적 의무화"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1월 09일 0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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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9일 "상장사들의 기업지배구조 공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외국인 기관투자자 대상의 회계개혁 등에 대한 설명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지금은 기업이 거래소에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자율적으로 공시하지만, 이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는 올해 상장사의 기업지배구조 공시제도를 도입했지만 참여율은 저조해 보인다. 지난달 경제개혁연구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기업지배구조 공시율이 4.4%에 그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경제개혁연구소는 "9월 말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748곳 중 70곳이 지배구조 보고서를 공시했지만 이 중 39곳은 금융사지배구조법에 따라 연초에 공시한 보고서를 재공시한 금융사여서 이를 제외하면 공시율은 4.4%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개별 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한 평가도 더욱 신뢰성 있게 이뤄지도록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공적 연기금이 주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분공시의무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며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기관 투자자에게는 투자대상 회사의 외부감사인 지정을 당국에 신청할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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