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 "해외시장 공략, 장기적인 현지화 전략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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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 "해외시장 공략, 장기적인 현지화 전략이 중요"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1월 02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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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인도서 사장단 회의…글로벌기업 위상강화에 역량집중 다짐

▲ 허창수 GS 회장(자료사진)
▲ 허창수 GS 회장(자료사진)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허창수 GS 회장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현지화 전략과 국내 중소기업들과의 상생 비즈니스 모델 활성화를 강조했다.

GS는 인도에서 사장단 회의를 열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해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2일 밝혔다.  

GS는 출범 첫 해인 2004년 매출 23조원 중 수출 및 해외매출 비중은 7.1조원으로 30% 수준에 머물렀으나,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2016년 GS그룹 전체 매출 51.6조원 중 수출이 26.3조원으로 수출비중을 50.9%까지 끌어올렸다. 49개 해외법인과 40개 지사를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1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번 사장단회의에는 허창수 회장을 비롯해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하영봉 GS에너지 부회장 △정택근 ㈜GS 부회장 △손영기 GS E&R 부회장 △허연수 GS리테일 사장 △김병열 GS칼텍스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했다. 

사장단은 이날 GS의 각 계열사가 인도를 비롯한 해외에서 수행하고 있는 사업 전반에 대해 살펴보고, GS그룹의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와 미래 성장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GS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도모하고자 지난 2011년 중국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에 이르기까지 성장이 기대되는 해외 주요국가 현지에서 매년 사장단회의를 개최해오고 있다.

GS는 이 같은 사장단 회의가 GS계열사가 해외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데 마중물 역할을 해온 글로벌 경영전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허창수 회장은 "GS는 출범이래 인내와 끈기를 갖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역량을 집중하여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해 왔다"며 "인도를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보다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현지화 노력을 철저히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GS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제품 수출과 파트너사의 해외사업 확대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우리도 함께 성장해 나가는 상생의 비즈니스 모델을 활성화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GS홈쇼핑이 인도시장 진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돕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은 좋은 사례"라고 짚었다.

◆ '인도' GS 동남아 시장공략의 거점 & 중동·유럽 진출의 교두보

GS는 글로벌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에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다. GS는 인도가 동남아 시장공략의 거점이자 중동·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사장단회의가 인도에서 개최된 이유다.  

인도는 13억 명이 넘는 세계 2위 인구수를 바탕으로 한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매년 7%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2년 이후 세계 4위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인도 정부의 야심찬 경제성장 전략으로 외국인에 대한 투자환경이 기업친화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GS는 인도가 기존사업 확대와 새로운 사업에 대한 기회를 적극 모색할 수 있는 시장으로 보고 있다.  

현재 다양한 GS계열사가 인도에서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칼텍스는 인도법인을 통해 윤활유 판매에 주력해 법인설립 당시 보다 약 7배 이상으로 매출을 증가시켰으며, GS홈쇼핑은 인도 투자법인 '홈샵18'을 통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인도에 수출하는 가교 역할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또한 GS건설은 설계 역량이 우수한 인력자원이 포진해 있는 델리와 뭄바이에 설계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설계역량을 강화해 왔으며, GS글로벌은 뉴델리 지사를 통해 철강 중심의 무역을 전략 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허창수 회장은 이날 사장단회의에서 "인도는 성장률 7%대의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한 이머징마켓으로 시장 자체만으로도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중동·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큰 나라"라고 평가했다.

또 "인도 중산층은 해마다 10만명씩 증가하고 있고 추후 중산층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의 구매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혁신적이고 다양한 형태의 제품과 서비스, 현지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춰야 한다"며 "그간 인도에서 축적한 값진 현지화의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수익을 늘려나가고 새로운 사업에 적극 진출해주길 바란다"고 사장단에 당부했다. 

이날 회의 이후 참석한 사장단은 인도에 진출한 계열사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계열사별 인도·동남아 시장진출 확대와 미래 성장전략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 허창수 GS 회장이 사장단 회의 후 GS홈쇼핑 합작 홈쇼핑인 '홈샵18' 스튜디오 방문해 현지 상황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 허창수 GS 회장이 사장단 회의 후 GS홈쇼핑 합작 홈쇼핑인 '홈샵18' 스튜디오 방문해 현지 상황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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