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말살과 초법적 지위 남용이라는 국제 비판에 직접적인 범죄 소탕 활동을 멈췄다가 이번에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2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20일 밤 한 행사에서 '마약과의 전쟁'에 경찰력을 동원함과 동시에 자신이 직접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이 경찰을 원하지 않는다면 내가 직접 범죄자들을 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취임한 이후 경찰에 의해 사살당한 마약 범죄자가 최근까지 3900여 명에 이르렀다. 당시 저항하지 않은 비무장 인원에게도 총을 발사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국제적 여론이 악화하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졌다.
그는 이에 대한 조치로 마약 단속에 대한 경찰 동원을 중단하고 마약단속청(PDEA)으로 단속 권한을 이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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