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3분기 장사, 누가 잘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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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3분기 장사, 누가 잘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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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매출 성장률 1위 대림산업…영업이익률 1위는 현대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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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기업들의 분기 성적표 발표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상장 5대 건설사들의 올 3분기 실적에 관심이 모아진다.

추정치를 바탕으로 분석하면 올해 3분기 매출규모가 가장 크게 증가하는 곳은 대림산업, 영업이익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GS건설이 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현대산업개발이 독보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 올해 3분기 매출증가 1위는 대림산업…영업이익률 1위는 현대산업

23일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현대건설의 올해 3분기 추정 매출액은 4조4721억원, 영업이익은 2829억원이다.

같은 기간 대우건설은 매출액 2조9600억원, 영업이익 2213억원 수준의 실적을 낼 전망이다. GS건설은 매출액 2조9041억원, 영업이익 8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은 매출액 2조8545억원, 영업이익 1543억원을, 현대산업은 매출액 1조3265억원, 영업이익 1502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개사 모두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액 변동률은 대림산업이 가장 두드러진다. 대림산업의 올 3분기 매출액은 2조8545억원으로 지난해(2조4573억원)보다 16.16% 증가할 전망이다. 이어 현대산업(+13.90%), GS건설(+12.80%), 대우건설(+5.05%), 현대건설(+0.18%) 등 순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GS건설(+127.42%)과 대우건설(+126.74%)이 독보적이다. 이어 대림산업(+18.15%), 현대산업(+5.63%), 현대건설(+2.84%) 순이었다.

추정 실적 토대로 분석한 결과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건 작년 같은 기간과 마찬가지로 현대산업(11.32%)이다. 이어 △대우건설 7.48% △현대건설 6.33% △대림산업 5.41% △GS건설 3% 순이다.

다만 현대산업은 5개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률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낮다. 작년 3분기와 올해 3분기의 각사 영업이익률 변동률은 △현대건설 +0.17%포인트 △대우건설 +4.02%포인트 △GS건설 +1.51%포인트 △ 대림산업 +0.09%포인트 △현대산업 -0.89%포인트 등이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작년도 실적과 비교한 결과 현대건설은 작년 대비 매출액 2.49%, 영업이익 1.35% 각각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매출이 5.88% 늘고 영업손익이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GS건설은 매출이 8.01% 증가하고 영어이익이 163% 늘어난다. 대림산업은 매출 16%, 영업이익 36% 각각 증가했다. 현대산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4%씩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5개사 모두 작년에 비해 0.1%포인트에서 4%포인트까지 높아졌다.

◆ "국내 부동산 시장 위축 불가피…해외에서 답 찾아야"

현대건설이 떠안은 과제는 지연된 해외 프로젝트 진행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이 2014년 수주한 베네수엘라 정유공장(3조8000억원) 프로젝트와 지난해 수주한 러시아 비료공장(1조7000억원) 사업은 당초 연내 착공 예정이었지만 아직 미착공 상태다.

대우건설의 최대 현안은 매각 이슈다. GS건설은 반포주공1단지와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 수주 불발에 따른 400억원 가량의 일회성 비용을 상쇄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대림산업은 작년 말 수주한 이란 이스파한 프로젝트(2조3000억원) 본계약을 연내 체결할 수 있을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현대산업의 경우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개발사업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 새먹거리 발굴이 가장 절실하다.

건설업계 공통의 최대 고민거리는 국내 부동산 규제 강화에 따른 주택사업 위축이다. 작년 11월부터 부동산 규제가 강도를 더해가는 가운데 이번 가계부채 종합대책까지 발표되면 더 이상 국내 주택시장에서 수익을 추구하기 어려워질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주택공급 축소는 불 보듯 뻔해 결국 올 4분기와 내년에는 해외수주 추가가 매우 중요하다"며 "다행히 해외 수주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중동에서 저유가 장기화에 대비한 투자가 검토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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