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신뢰도 급락…닛산 "재발방지 위한 근본대책 마련" 천명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일본 닛산자동차의 일본 내 자동차생산 전면중지 사태를 야기한 '무자격 검사관 신차 안전검사'가 단발성 사고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어져온 관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NHK방송에 따르면 닛산은 20년 전부터 무자격 검사관이 신차 안전검사를 맡아온 사실이 밝혀졌다.
앞서 닛산은 지난달 18일 일본 국토교통성의 불시 현장조사에서 검사부정이 발각돼 물의를 일으켰다. 특별조사팀은 차량 검사원으로 등록되지 않은 직원이 최종 차량 검사라인에서 일부 차량의 검사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적발 뒤에도 4곳의 공장에서 무자격 검사관이 안전검사를 한 정황이 밝혀졌다.
이에 닛산은 지난 19일 일본 내 모든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전체 6개 공장의 출하를 전면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무자격 검사관을 거쳐 2014년 1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일본에서 생산, 판매된 116만대에 대해서도 리콜을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판매점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차량 약 3만대에 대해서도 판매를 정지한 뒤 재점검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닛산은 재발방지를 위해 자동차 검사장소를 한 곳으로 집약한 뒤에 자격을 가진 검사원 이외에는 출입을 금지하는 등의 근본적인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20년 이상 변화 없이 이어져온 완성차 검사원 양성 프로그램도 개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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