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국내기업, 해외서 걸린 담합 8건…과징금 1594억원
상태바
[2017 국감] 국내기업, 해외서 걸린 담합 8건…과징금 1594억원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0월 20일 11시 21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최근 3년간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담합이 적발되어 부과 받은 과장금이 1594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바른정당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2016년 국내기업이 EU, 브라질, 스페인 등 경쟁당국으로부터 8차례에 걸쳐 159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국내기업은 삼성SDI,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대한전선, 엘에스전선 등 7곳으로, 그중 삼성SDI가 '리튬이온 배터리 자료교환 및 가격인상 담합' 건으로 5775만 유로(약 720억원)를 부과받아 가장 많은 과징금 액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EU경쟁당국으로부터 4차례, 브라질과 스페인 경쟁당국으로부터 각각 2차례씩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한편, 같은 기간 해외기업이 국내에서 담합으로 적발되어 부과 받은 과징금은 약 693억원으로 집계됐다. 과징금을 부과 받은 14개 기업은 모두 일본 기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 의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대외무역의존도가 높아 국제담합에 따른 폐해가 클 수 있다"며 "우리기업이 국제담합에 연루되지 않도록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기업에 대한 철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