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 기승…상반기 역대 최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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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 기승…상반기 역대 최대 수준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10월 19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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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CCTV 영향' 차보험 사기는 감소세
▲ 지난달 1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2000만원이 넘는 외제 자전거로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 2100만원을 챙긴 혐의로 강모(31)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 지난달 1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2000만원이 넘는 외제 자전거로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 2100만원을 챙긴 혐의로 강모(31)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시장에서 생선을 팔던 A씨는 고의로 자신의 손가락을 절단한 뒤 이를 사고로 위장해 보험금 4억4000만원을 챙겼다.

신발판매장을 운영하는 B씨는 매출이 부진하고 재고품이 늘어나자 재고품 창고에 일부러 불을 질러 화재보험금 40억원을 타냈다.

보험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3703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적발액수는 6.4%(223억원) 늘었다. 적발 인원은 4만414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2% 증가했다.

1인당 평균 보험사기 금액 역시 840만원으로 고액화 추세다. 사기 유형별로는 허위 또는 과다 입원·진단 관련 보험사기 비중이 전체의 75.2%(2786억원)로 가장 많았다.

방화 등 고의로 사고를 만드는 유형은 12.1%(446억원), 자동차사고 피해 과장은 6.2%(230억원)를 각각 차지했다.

다만, 블랙박스·폐쇄회로(CC)TV 설치 확대 덕에 보험사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자동차보험 비중은 2014년 50.2%에서 꾸준히 감소세다. 올해 상반기에는 44.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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