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넓어진다…성수 삼표레미콘 공장 2022년 이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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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넓어진다…성수 삼표레미콘 공장 2022년 이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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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이 2022년 6월까지 이전하기로 확정됐다. 이전 후 공장 부지는 서울숲과 이어지는 공원이 된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레미콘공장 부지 소유주인 현대제철과 공장 운영업체 삼표산업, 성동구는 전일 '서울숲 완성을 위한 삼표산업 성수공장 이전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1977년 성수동에 지어진 삼표레미콘공장이 40년 만에 옮겨가게 됐다.

시는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를 잠정 합의했지만 철거를 확정 짓지는 못하고 있었다. 공장 이전에 따른 보상 비용을 두고 땅 주인인 현대제철과 땅을 빌려 사업해온 삼표산업이 이견을 보였기 때문이다. 삼표산업은 협약식을 체결하기로 한 당일인 지난 7월 불참 의사를 통보했었다.

그러나 이후 양측이 일단 철거를 확정하기로 합의하면서 3개월 만에 다시 협약식이 열렸다.

협약서에는 '삼표산업과 현대제철이 2022년 6월 30일까지 레미콘공장 철거를 완료한다'고 명시됐다.

현대제철과 삼표산업은 내년 1월 말까지 보상 문제에 대해 별도의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공장이 철거되면 부지 2만7828㎡는 서울숲과 이어지는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숲은 2004년 조성 당시 61만㎡의 대규모 공원으로 계획됐지만 레미콘공장, 승마장, 정수장 부지 등이 빠지면서 당초 계획의 70% 수준인 43만㎡로 축소됐다.

시는 승마장, 유수지 등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서울숲 주변 시설 용지를 모두 공원화할 계획이다. 해당 공원화 계획을 내년 2월까지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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