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성자산 보유액 1위 삼성전자는 32조, 2위 현대차는 7조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들의 현금성자산이 8년 간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보다는 현금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금융주·우선주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27조7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36조4300억원 대비 350.8%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장사 100대 기업의 자산총액도 777조9800억원에서 2084조4100억원으로 267.9% 증가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현금성자산이 32조1100원으로 가장 많았다. 2008년 2조3600억원 대비 13배나 급증했다. 현대자동차는 2008년 1조7600억원에서 지난해 7조8900억원으로 449% 증가했다.
또 SK는 같은 기간 600억원에서 7조900억원으로 1만% 이상 늘었고, 현대중공업은 4조3300억원, 기아자동차는 3조600억원으로 각각 648%, 336%의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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