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연구원은 "이날부터 매매거래정지가 해제됐다"며 "지난 11일 하성용 전 사장이 기소되고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된 사실이 공시되면서 거래소는 KAI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 검토'를 내달 1일까지 진행하기로 했었는데 예상보다 빨리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 압수수사와 금감원 회계감리로 시작된 이번 사태는 서서히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이라며 "기소 내용인 대표이사 횡령(201억원), 분식회계(당기순이익 465억원 과대계상) 등이 모두 유죄로 판결돼 손실처리된다 해도 회사 규모대비 큰 금액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신임 사장이 임명되고 대통령도 KAI에 다시 힘을 실어주기 시작하면서 경영 정상화와 해외수주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며 "내년부터는 수리온 납품재개로 군수부문 실적이 정상화되고 완제기 수출 부문 수주도 회복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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