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장건주 인턴기자]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20대 청년 차주 가운데 빚을 제때 갚지 못하고 연체하는 차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부업체에서 대출받은 20대 차주의 연체율(연체액÷대출잔액)은 2014년 말 3.8%에서 꾸준히 상승해 올 6월 5.7%에 달했다.
20대 차주는 대부분 높은 금리로 돈을 빌렸다.올해 6월 말 기준으로 20대 차주 26만2508명 중 70.0%(18만3865명)는 '25.0% 초과 29.7% 이하' 금리로 대출을 받았다. 23.7%(6만2122명)가 부담하는 금리 수준은 '27.9% 초과 34.9% 이하' 구간에 해당했다.
상반기 20대 차주 대출 26억5537건의 용도를 보면 생계자금이 69.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주택임차(전·월세) 1.6%, 학자금 0.6%, 주택구매 0.1%, 기타 27.9% 등 분포를 보였다.
제 의원은 "전체 대출에서 20대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말 15.6%에서 올해 상반기 13.4%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대부업체에 손을 내민 청년들의 연체율은 더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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