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준코스메틱의 변신은 무죄…'저가 주식' 오명 벗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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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준코스메틱의 변신은 무죄…'저가 주식' 오명 벗나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10월 20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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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병합·무상증자, 공동 경영체제 구축, 신제품 출시 '다중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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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제이준코스메틱이 주식병합과 무상증자를 동시에 진행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그동안 이 기업은 대표적인 '저가 주식'으로 꼽혔다.

2015년 9월 감자를 한 후 주가는 1만원선 이하로 떨어졌고 등락을 거듭했지만 유리천장을 깨지 못하고 있다.

지난 11일 제이준코스메틱은 5:1 액면병합과 1:1(1주당 1주 신주 발행) 무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 이에 따라 액면가 100원이었던 총 발행주식 6693.4만주는 액면가 500원의 1338.6만주로 변경된다.

액면병합된 주식 중 자사주 30만여주를 제외한 1308.5만주에 대해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함께 이뤄졌다.

이번 행보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제이준코스메틱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유통주식 수를 적정 수준에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박재일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식합병 및 무상증자로 호가가 기존 10원에서 50원으로 상승해 저가 주식에 대한 우려가 소멸되고, 유통 주식수를 일부 소각해 적정한 유통주식 수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제이준코스메틱 관계자는 "주식병합과 무상증자를 통해 발행 주식 수를 일정 수준으로 조정하고 주주의 권익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규 이사진 선임은 글로벌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이준코스메틱은 에프앤리퍼블릭의 제이준코스메틱 지분 인수에 따른 공동경영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판나, 왕텅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기로 결정한 것이 일환이다. 판나와 왕텅은 지난 2015년 제이준코스메틱의 설립 당시 이진형 대표와 같이 사업을 추진해온 중국 총판 책임자다.

이뿐이 아니다. 업황 센티먼트 개선, 3분기 중 신제품 출시 및 광군제 효과 등 다중 호재로 제이준코스메틱의 주가 상승 쌍쓸이 효과가 기대된다.

화장품 업종은 중국 관련 대외 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화장품주의 대외변수인 화장품 수출, 중국인 인바운드, 중국과의 정치적 관계는 긍정적인 상황이다.

3분기 신제품 출시 및 광군제 효과에 따른 호실적도 예상된다. 6월에 출시한 신제품은 8월 전체 마스크팩 판매량의 73% 비중을 차지했다.

박재일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오른 410억원, 영업이익은 110.6% 상승한 99억원이 예상된다"며 "매출 성장은 11월 광군제 물량 확대와 신제품 판매 호조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모멘텀은 11월 가동 예정인 신규 공장과 상반기에 진출한 미국, 동남아 등 비중화권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제이준코스메틱의 실적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 2015년 80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6년 834억원으로 올랐고 올해 1820억원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2015년 10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었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올해는 영업이익 4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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