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4만6000명 평균 1억 물려받아
상태바
미성년자 4만6000명 평균 1억 물려받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인턴기자] 우리나라 미성년자 중 4만6542명은 1인당 평균 1억1274만원을 물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2016년 사이 만 18세 이하 미성년자 4만6542명이 총 5조2473억원을 증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증여자산 유형별로는 △예금 등 금융자산 39.7%(2조818억원) △토지와 부동산 32.3%(1조6893억원) △주식 등 유가증권 24%(1조2585억원) △기타자산 4.1%(2177억원)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증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13~18세 2만1233명은 부모 등으로부터 2조6053억을 증여받아 1인당 평균 증여액이 1억2270만원에 달했다.

만 2세 이하의 1인 평균 증여액은 8370만원(3988명), 어린이집을 다니는 만 3∼5세 1억136만원(5274명), 초등학생인 만 6∼12세 1억1052만원(1만6047명) 등으로 확인됐다.

또한 돌도 지나지 않은 만 1세 미만 304명도 4934만원(150억원)을 증여받았다.

박광온 의원은 "부모가 정당하게 재산을 늘리고 법의 테두리에서 자녀에게 증여하는 것은 비판받을 일이 아니다"면서도 "누진세율을 피하기 위해 자녀에게 재산을 분산시키고 편법증여 등의 목적으로 악용하는 것을 엄격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