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이제 수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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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이제 수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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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체, 내수 기본기 탄탄…쌍용車 등 세계 시장경쟁력 제고 위해 주력

[컨슈머타임스 이승주 인턴기자] 국산차 업체가 내수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자, 해외 시장까지 사로 잡기 위해 팔을 걷었다.

이중에서도 자사의 주력 시장 부진으로 수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최종식)가 가장 적극적이다.

쌍용차는 이를 위해 세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3단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자사의 주력인 러시아와 유럽 시장 부진으로 수출이 줄면서 임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진 점을 감안해 마련됐다.

프로젝트는  △임직원 역량 향상 △소통을 통한 신(新) 노사문화 구축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생산 공장의 세계 표준 달성과 정착 등을 목표로 2019년까지 진행된다.

쌍용차는 각 단계별로 △임직원 간 소통·사기 진작을 위한 어깨동무 워크숍 △세계 자동차 산업 이해 도모 △기업 역량 강화 위한 선진기업 문화 조기 정착 △벤치마킹으로 생산현장의 문제점 해결, 환경 개선을 위한 △라운드 워크·컨설팅 등 3가지 프로그램을 각각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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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는 자사의 주력인 러시아와 유럽 시장 부진으로 수출이 꾸준히 줄자 3단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쌍용차 노사는 세계경쟁력을 확보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프로젝트에 한마음 한뜻으로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3위 한국GM도 수출을 강화한다. 상대적으로 신차 부족과 쉐보레 브랜드 론칭 6년이 지나면서 내수에서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어 서다.

반면 수출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3년 말 모기업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의 대중브랜드 쉐보레가 유럽 철수를 선포하자, 이듬해 한국GM 수출은 전년보다 24.3% 급감했다. 한국GM이 GM의 경소형차 개발과 생산을 담당해 유럽에 동급 모델을 수출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국GM은 2015년 2.9%, 지난해 10.1%, 올 상반기 6.3% 등 수출에서 지속적으로 역성장했지만,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성장세(7%)로 돌아섰다.

한국GM은 수출 강화를 위해 조만간 소형 크루즈 디젤을 선보이고, 내년에는 브랜드 전체를 새롭게 새단장한다는 복안이다.

◆ 르노삼성, 수출에 가장 열심…지난달 성장세 333%

마이너 3사 가운데 르노삼성이 수출에 가장 열심이다.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333% 초고속 성장하면서 고무돼 서다. 여기에는 내수 판매 확대를 위해 모기업 프랑스 르노의 인기 모델을 도입하고 있으나 성적표가 시원치 않은 점도 작용했다. 실제 7월 의욕적으로 선보인 신형 QM3의 경우 8월과 9월 내수 판매가 연속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앞으로 부산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세단 SM시리즈와 SUV QM6 등의 수출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수 회복을 위해서는 4분기 르노의 해치백 클리오를 들여온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을 모두 공략하기 위해서는 임직원들의 사기 충전과 성과가 바탕이 돼야한다"며 "임직원 역량 강화는 물론, 소통하고 신뢰하는 선진 노사문화 구축, 세계경쟁력 확보 등 국제 자동차 시장에 대응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출에서 현대차와 가이차는 지난달 50%에 육박하는 급성장세를 기록해 주력 외에 신시장 개척에 주력한다. 이들 회사는 내수에서도 각각 44%, 25% 판매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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