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정유섭 의원 "사드 보복 피해 확인하고도 현지조사 중단"
상태바
[2017 국감] 정유섭 의원 "사드 보복 피해 확인하고도 현지조사 중단"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0월 17일 15시 00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정부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경제 보복으로 인해 중국진출 국내기업들이 입고 있는 피해사실을 확인하고도 사드 관련 중국 현지 동향조사를 중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기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KOTRA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13일 산업부, 외교부, 기재부 등 정부부처가 참석한 제13차 한중 통상점검 TF회의에서 중국 현지 동향파악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지난해 7월 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 직후부터 중국 정부, 언론 동향, 현지여론, 국내기업 피해사례 등을 수집해 매주 관련부처에 보고해왔다.

특히 지난 8월부터 9월 초까지 진행된 코트라 조사에서는 52개 중국진출 국내기업 가운데 34개 기업에 대해 "사드 보복 영향으로 피해가 우려되어 상황 주시 중"이라고 보고했다. 실제 18개 조사지역 중 14개 지역에서, 20개 조사업종 중 17개 업종에서 피해사실이 확인됐다.

정 의원은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우리 기업이 신음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향후 국제사회 공식 문제제기를 위해서라도 현지조사를 재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OTRA는 이에 대해 "조사 중단이 결정된 당시 회의에서 향후 특이사항이 있을 경우에 한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