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쏘'·'그것'·'이블데드' 공포영화 거장들의 공통점, 전설이 되려면 단편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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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쏘'·'그것'·'이블데드' 공포영화 거장들의 공통점, 전설이 되려면 단편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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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직쏘', '그것' 등 대작 공포영화를 탄생시킨 공포 거장들의 공통점이 공개됐다.
   
'컨저링', '애나벨' 제임스 완이 제작한 '쏘우' 시리즈의 새 이름 '직쏘'(수입/배급: ㈜코리아스크린) 개봉과 함께 제임스 완 뿐 아니라 공포의 전설이라 불리는 감독들이 모두 단편에서부터 시작했다는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개봉 당시 센세이션했던 공포영화들의 흥행에는 여러 요소가 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을 먹인 영화 제작의 시발점 이유이기도 했던 이 감독들의 단편 영화들이 한 몫을 해줬다. 

11월 2일 개봉하는 '직쏘' 제작을 맡은 제임스 완 감독은 대학생 시절 영화 제작비용의 투자를 받기 위해 9분짜리 단편 공포 영화를 만들고 할리우드 제작사로 보냈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 소름 돋는 연출미에 '깜놀'한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는 곧바로 영화제작에 들어간다. 
▲ '쏘우' 0.5버전
▲ '쏘우' 0.5버전
이 단편영화가 바로 창백한 얼굴에 빙글빙글 연지곤지를 찍은 직쏘의 분신인 빌리를 만들었고, 살 떨리는 반전과 뒷통수를 선사했던 '쏘우'의 0.5버전으로, 현재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후 제임스 완이라는 공포 브랜드와 매년 할로윈 시즌에 어김없는 흥행과 함께 공포영화 시리즈 사상 가장 많은 수익을 내는 '쏘우' 시리즈가 탄생한다. 
 
제임스 완 이전 공포의 전설이라 불리는 '이블 데드' 감독인 샘 레이미도 이와 같은 행보를 거쳤다. 대학 졸업 후 친구들과 작은 제작사를 설립하고 제작비를 모으기 위해 '이블 데드'의 주 내용을 담고 있었던 '위딘 더 우즈'라는 30분짜리 단편 공포영화를 제작하게 된다. 
▲ '위딘 더 우즈'
▲ '위딘 더 우즈'
당시 신선한 시점 쇼트처리와 효과적인 음향에 감탄한 영화 제작사는 흥행을 예상했고, 투자금을 유치해 바로 제작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공포영화의 바이블이라는 '이블 데드'와 샘 레이미라는 공포 영화의 거장이 탄생되는 순간이었다. 
 
유튜브 시대에도 단편은 유효했다. '그것'의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은 유튜브에 3분짜리 '마마' 영상을 올렸다. 당시 '마마'는 기절초풍할 깜짝 놀랄 촬영 방식 때문에 유명세를 탔고, 기예르모 델토르 감독의 눈에 띄어 장편 영화 '마마'로 탄생될 수 있었다. 
▲ '마마'
▲ '마마'
'마마'는 제작비의 10배가 넘는 수익과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거머쥐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고, 안드레스 무시에티는 '그것'의 감독을 맡으며 제임스 완 등의 이름을 위협하는 감독으로 비상하고 있다. 

이렇듯 단편 영화로 시작된 공포의 전설 제임스 완이 참여한 '직쏘'는 도심 한복판 의문의 시체들이 발견되고 모든 증거는 범인으로 '직쏘'를 가리키며 벌어지는 퍼펙트 스릴러다. 이번에는 어떤 뒷통수와 짜릿함을 관객들에게 선사할지 벌써부터 전세계가 설레고 있다. 

전설의 새로운 이름을 쓸 '직쏘'는 11월 2일, 제임스 완 감독과 함께 게임의 시작으로 초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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