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신한카드(사장 임영진)가 중국 최초의 PG(Payment Gateway)사인 유한공사 페이이지(PayEase)와 제휴했다. 자동 충전형 선불카드 발급을 통해 중국 관광객의 결제 편의성을 제고하고, 침체된 중국 관광상권의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각오다.

신한카드는 17일 홍콩 현지에서 페이이지와 제휴조인식을 갖고, 올해 12월부터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이번 제휴는 중국인들의 한국 내 현금결제 시장 활성화를 통해, 침체된 중국 관광객 대상 중소가맹점 매출 활성화를 추진하는 한편, 중국 관광객들이 국내에서 결제 편의성과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추진됐다.

특히 평창올림픽 시즌에 맞춰 시스템 개발을 앞당겨 올해 12월부터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향후 중국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내 관광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고도화된 결제인프라가 국내 자영업자들의 매출증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국 내에서도 애플페이 독점사업자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페이이지와의 제휴를 계기로 이번 평창올림픽을 비롯한,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반영해 신사업 차원의 해외관광객 비지니스를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페이이지에 위안화로 충전금액을 입금하면 신한카드로 송금돼 선불카드가 발급되는 구조로, 국내에 입국한 중국관광객이 모바일 카드로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실물카드를 필요로 하는 경우 공항 내 신한은행 영업점 등에서 구입해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모바일 카드의 경우 모든 온라인 가맹점과 신한판(FAN)으로 이용가능한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이용 가능하다. 실물카드는 교통기능을 포함한 국내 전 카드가맹점에서 결제 가능하다.

한편, 1998년 중국 최초로 설립된 PG사인 페이이지는 중국 베이징시가 대주주로, 연간 거래규모가 18조원에 달한다. 또한 중국 내에서 애플페이 독점사업자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