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300만원 돌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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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300만원 돌파 '눈앞'
  • 김동호 기자 news4u@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0월 17일 0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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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이어 4분기도 사상최대 실적 전망, 증권가 앞다퉈 목표가 '상향'
▲ (사진=연합)
▲ (사진=연합)

[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꿈은 이루어진다."

삼성전자 주가가 300만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주 깜짝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양호한 실적 모멘텀을 감안하면 300만원 달성이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다.

16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소폭 밀린 269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3일 개장 전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후 이틀 연속 보합권 행보다. 실적 기대감으로 최근 한 달 이상 상승세를 보인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탓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9월 한 달간 10.7% 가량 상승했다. 10월 들어서도 5% 넘게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안에 300만원 달성은 따 놓은 당상이다. 현재 주가에서 11.3%만 오르면 300만원을 넘게 된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 주가의 300만원 돌파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이미 많은 증권사들이 앞다퉈 목표주가를 300만원 이상으로 상향조정한 상태다.

IBK투자증권은 지난달 26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35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전 목표가는 280만원이었다. KTB투자증권 역시 이달 10일 삼성전자 목표가를 330만원으로 올렸다. 이전 목표가는 300만원이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달 12일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기존 300만원에서 315만원으로 상향한 이후 이를 유지 중이다. 현대차투자증권도 310만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다수의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향후 주가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바로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매 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 오는 4분기 역시 지금까지 실적을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사상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10월 이후 반도체 가격 상승폭은 확대되고, 애플향 OLED 패널 출하도 점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라며 "메모리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디스플레이는 애플향 매출 본격화로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3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OLED 매출액 및 수익성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이익 개선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호재는 실적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부터 강조해 온 주주환원정책이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회사 이익의 주주환원을 강화하기 위해 분기 배당을 확대하고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자사주 191만843주를 소각했다. 지난해 662만주를 소각한 것을 감안하면 최근 2년간 총 1753만843주를 소각한 셈이다. 이는 보통주 발행주식의 11%가 넘는 규모다.

이후에도 7월말부터 이달 27일까지 보통주 67만주, 우선주 17만여주를 매입, 소각할 예정이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확정 실적 발표시에 보다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이 확인될 경우 삼성전자의 주가 재평가 속도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매수 후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잠정 매출액 62조원, 영업이익 14조5000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확정 실적은 오는 31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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