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아울렛-이케아 '한지붕'…이번에도 시너지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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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아울렛-이케아 '한지붕'…이번에도 시너지 낸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0월 16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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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고양점과 19일 동시 개관…같은 건물 사용, 원스톱 쇼핑공간 구현

▲ 이케아 고양점과 롯데아울렛 전경.
▲ 이케아 고양점과 롯데아울렛 전경.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신세계의 '스타필드 고양'에 대적하기 위해 롯데아울렛과 이케아가 손을 잡는다.

롯데백화점은 19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롯데아울렛 21호점인 고양점을 개설한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날 이케아 코리아도 광명점에 이은 한국 2호점의 문을 연다.

이들 매장은 한 지붕 아래 자리하면서 시너지를 강화한다. 롯데아울렛과 이케아의 '동침'은 광명에 이어 두번째다.

2014년 문을 연 이케아 광명점의 경우 바로 옆 롯데아울렛과 일부 층이 연결됐으나, 고양점은 같은 건물을 쓰면서 고객의 쇼핑 동선이 개선됐다는 게 이들 업체의 설명이다.

이로 인해 이번 고양점은 이케아와 롯데아울렛이 한 건물에 들어서는 복합매장 형태로, 롯데아울렛은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이케아는 지상 2~3층을 각각 사용한다.

롯데아울렛 고양점은 패션 아울렛을 기반으로 리빙, 식품, 휴게시설 등을 강화한 라이프스타일형 아울렛으로 꾸며졌다. 고양시가 가족단위 가구수가 많다는 점을 활용한 것.

아울렛과 이케아의 복합 출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난 만큼, 롯데아울렛 고양점은 리빙 브랜드와 맛집 유치를 일반 도심형 아울렛에 비해 2배 수준으로 늘렸다.

이케아와의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이케아 방문객이 유입되는 지상 1층에는 '리빙 원스톱' 쇼핑 공간을 구현하고 가전, 가구, 주방, 홈패션 상품군을 한곳에 모았다.

우선 860㎡(260평) 규모의 롯데하이마트가 입점한다. 300여개 인테리어 브랜드를 선보이는 '홈데이(HOMEDAY)'도 들어선다. 1층에는 '실리트' '코렐' '덴비' 등 20여개 리빙 브랜드도 자리한다.

롯데아울렛 고양점은 덕양구, 은평구에 거주하는 30~40대 유아동 동반 가족단위 방문객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유명 맛집을 대폭 유치했고,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놀이 공간을 기획했다.

유아동을 동반한 방문객들을 위해 1층에는 330㎡(100평) 규모의 '타요키즈카페'를 개설하고 아이들이 타요 캐릭터 자동차를 탈 수 있는 체험존 등을 준비했다. 지상 1층에는 '브릭카페 고래고'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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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말 문을 연 이케아 광명점과 롯데아울렛(오른쪽). 컨슈머타임스
이케아를 찾는 젊은 고객들을 감안해 롯데아울렛은 가성비를 중심으로 트렌디한 브랜드를 도입했다.

바이어들이 해외에서 직접 상품을 소싱해 판매하는 '롯데 탑스'를 선보인다. 이곳에서는 해외 유명 브랜드의 상품을 30~7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나이키, 아디다스, 데상트 등 스포츠 특화 매장을 비롯해 ABC마트 등의 슈즈 전문관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케아 고객의 평균 쇼핑 시간이 3시간30분에 이르는 만큼 고양점은 안스베이커리, 도레도레&마호가니, 백미당 등 다양한 디저트 브랜드 유치에 성공했다.

롯데아울렛 고양점은 19일 정식 개점을 앞두고 17~18일 사전 개점 행사를 진행한다.

정용찬 롯데아울렛 고양점장은 "롯데아울렛 고양점은 가족과 함께 쇼핑∙여가 생활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아울렛"이라며 "이케아와 함께 국내 최대 수준의 쇼핑 타운을 구현해 고양점 일대가 쇼핑 특구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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