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단골손님 모아라"…유통계, 앱서비스 개선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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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명 "단골손님 모아라"…유통계, 앱서비스 개선에 속도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0월 16일 1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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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롯데마트, 기능 추가 실시…현대·신세계百, 앱 보안강화와 고객혜택 늘려

▲ 이마트 등 유통회사들이 모바일 앱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 앱 사용장면.
▲ 유통 업체들이 모바일 앱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 앱 사용 장면.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국내 유통회사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고있다.

이마트는 19일부터 '이마트앱'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쇼핑정보를 제공하는 '이마트의 제안'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이마트가 그동안 축적한 고객의 구매이력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대표 메뉴인 △추천해요는 행사상품 중 해당 소비자의 구매빈도가 높은 카테고리의 10개 상품을 선정해 맞춤형 목록을 제공한다.

이마트 매장과 이마트몰에서 자주 구매한 상품들을 보여주는 △자주사요와 모바일 전단 상품 중 미리 찜해둔 상품들을 보여주는 △찜했어요 서비스도 있다.

이마트는 올해 1월 영수증을 종이 대신 이마트앱에 기록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4월에는 이마트 영상 전용 서비스인 '이마트 TV'를 추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앱 고도화로 편의성을 높여 사용자를 모으고, 이를 통해 충성도 높은 '단골'을 확보할 것"이라며 "올 상반기 이마트 앱 사용자수는 전년 동기대비 11% 늘었지만, 이번 개선으로 이용률이 15%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롯데마트 역시 최근 자사의 'M쿠폰 앱'에 개인화 쿠폰, 지역 기반 제휴 할인 등 기능을 추가해 생활밀착형 앱으로 탈바꿈했다.

롯데마트는 2015년 종이쿠폰을 없애고,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여주는 M쿠폰 앱을 올초 출시했다.

◆ 충성도 높은 핵심 고객 늘리기 위한 전략

자사 앱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롯데마트는 재구매율이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개인화 쿠폰 서비스'를 전국 모든 지점에서 시행하고 있다. 충성도를 높여 핵심 고객층을 크게 늘리기 위해 서다.

백화점도 색다른 방식으로 앱 편의성 강화에 나섰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달 더현대닷컴과 현대H몰 모바일 앱에 '홍채인증 로그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홍채인증 로그인은 백화점은 물론 홈쇼핑 업계에서도 처음이다.

현대H몰의 경우 4월 지문인증 로그인에 이어 홍채인증 로그인까지 도입하게 돼 1000만 모바일앱 이용자들의 사용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의 홍채인증 방식은 휴대폰 전면 카메라로 고객의 홍채 정보를 입력한 후  로그인 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ID, 비밀번호로 로그인 할 때(20초)보다 10분의 1 수준(2.3초)으로 단축된다.

▲ 현대백화점그룹은 더현대닷컴과 현대H몰 모바일 앱에 '홍채인증 로그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 현대백화점그룹은 더현대닷컴과 현대H몰 모바일 앱에 '홍채인증 로그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홍채인증 로그인을 통해 모바일 사용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보안 기능까지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포켓몬 고' 열풍에 탑승, 1분기부터 앱을 통해 증강현실 게임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 매장에서 휴대폰으로 나비, 꽃을 수집하면 획득한 점수에 따라 사은품, 할인권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3월부터 8월까지 30만명이 신세계백화점 앱에 신규 가입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대비 400% 늘어난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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