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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지주사 공식 출범…“국가·사회 기여에 혼신의 힘 다할 것”

순환고리 출자해소 통한 경영 투명성 제고, 주주중심 경영문화 강화 등 기대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2017년 10월 12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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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롯데는 12일 모태회사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4개 상장 계열사 투자부문을 합병한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사장)는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출범을 통해 롯데는 그룹의 복잡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2015년부터 시도한 지주사 전환 과정을 마무리지었다. 출범을 위해 50개에 달한 순환출자고리를 13개로 축소했다. 이를 통해 경영 투명성·주주가치를 각각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에서 기대하고 있다.

◆ 신동빈 회장, 황각규 사장 공동 대표…6개실 17개팀으로 운영

롯데지주 출범 과정에서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사가 투자·사업 부문으로 각각 인적분할됐다. 이후 롯데제과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사의 같은 부문을 흡수함으로써 지주사 설립이 이뤄졌다.

롯데지주의 자산은 6조3576억 원, 자본금 4조8861억 원이다.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자회사는 42개사고 해외 자회사 포함시 138개사가 된다. 롯데지주 측은 향후 공개매수, 분할합병, 지분매입 등을 통해 편입 계열사 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주사 대표이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사장)이 함께 맡는다. 두 인사 외 사내이사로 이봉철 경영혁신실 재무혁신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경영조직은 가치경영실, 재무혁신실 등 6개실로 구성된다. 임직원 수는 임원 33명, 직원 142명 등 175명이다.

롯데지주는 별도로 추진하는 사업없이 자회사의 지분을 보유·관리하는 순수지주회사다. 앞으로 자회사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경영평가와 업무지원 등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중장기적 관점에서 그룹 사업 역량 구축을 위한 신규사업 발굴, 인수합병(M&A) 추진 등을 수행한다.

◆ 창립 50주년 비전 ‘Lifetime Value Creator’ 담은 새 상징 발표

롯데지주는 출범에 맞춰 새로운 상징을 제시했다. 심볼은 올해 창립 50주년이 된 그룹이 새롭게 제정한 비전 ‘Lifetime Value Creator’를 담고 있다. 고객의 전 생애에 걸쳐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설명이다.

상징에서 둥근 마름모꼴은 잠실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의 부지 조감도 모양새를 본뜬 것이다. 좌측 하단의 점은 ‘삶의 시작’, 연속되는 선은 롯데와 더불어 풍요롭게 흐르는 ‘삶의 여정’을 각각 뜻한다. 비전의 각 단어 첫 철자 ‘L, V, C’가 담긴 것으로도 읽을 수 있다.

◆ 지배구조 단순화해 경영 투명성 제고, 주주중심 경영문화 강화

지주사가 세워짐에 따라 순환출자고리가 상당수 축소됐고 이를 통해 지배 구조도 단순화했다. 이를 통해 경영 투명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롯데는 그간 복잡한 순환 출자로 지배 구조가 불투명했고 이로 인해 기업 가치에 대한 시장의 저평가가 이뤄져왔다. 지주사 설립에 따라 기업에 대한 긍정적 재평가가 나타남과 동시에 주주 가치를 보장하는 등 ‘주주중심 경영문화’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롯데 측은 예상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지주사에 포함된 4개사의 배당성향을 30%로 높이고 중간배당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을 밝히며 주주친화정책을 추진 중이다.

신동빈 회장의 롯데그룹 경영권도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13.0%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율은 4.5%에 그쳐 ‘일본기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황각규 대표이사는 “이번 지주회사 출범은 국민께 ‘변화하고 혁신하는 롯데’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린 점을 실현하는 본격적인 걸음”이라며 “롯데그룹이 고객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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