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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발 훈풍?…하나금융 회장 연임 기대감

정치적 외풍 줄어 기대감 ‘솔솔’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2017년 10월 12일 목요일
하나금융고침.jpg
▲하나금융 신사옥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치적 외풍이 줄었다는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김 회장이 연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KB금융, 외풍 없었다…김정태 회장은 과연?

최근 금융권의 최대 이슈였던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직은 윤종규 회장이 사실상 연임을 확정지으며 일단락됐다.

KB금융지주는 정부가 대주주였던 국민은행과 한국주택은행의 합병으로 탄생한 만큼 그동안 최고경영자(CEO) 선출에 있어서 자유롭지 않았다. 정부 지분이 전혀 없는 민간 금융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등 관치금융으로 인한 낙하산 논란이 꾸준히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민간 금융회사에 대한 인사개입을 적폐로 규정, 과거 정부와 달리 관련 인사문제에 개입하지 않기로 하면서 내부출신인 윤 회장에 대한 외풍도 크게 줄었다.

금융권에서는 정치권의 입김에서 자유로웠던 윤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것처럼 문재인 정부의 기조가 유지된다면 내부인사인 김 회장의 연임이 가능할 것이라는 시각이 높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주요 금융지주사 회장 중 연임 여부를 결정짓지 못한 김정태 회장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 회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역시 민간 금융회사인데다 김 회장이 일궈놓은 실적은 역대 최대 수준이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지난 1992년 하나은행 창립 멤버로 하나금융에 몸을 담은 후 37년간 금융 외길을 걸어온 정통 ‘하나맨’이다.

그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간 인수합병 협상을 총괄 지휘해 지난 2015년 외환은행을 인수합병하는데 성공, 하나은행을 국내 최대 자산 보유 은행으로 등극시켰다. 당시 외환은행 노조의 반발이 매우 컸지만 김 회장은 통합은행명에 ‘KEB(외환은행 영문명 약자)’를 넣고 계약직 2000여명을 정규직화 하는 등 외환은행에 유리한 조건을 합의서에 넣어 통합을 이끌어 냈다.

실적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반기 기준 올 상반기 순이익 1조310억 원을 기록,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김 회장이 인수합병한 하나‧외환은행 간의 통합시너지가 가시화됐다는 평가다.

실적 향상에 힘입어 하나금융 주가도 1년 사이 2배 가까이 올라 김 회장의 연임에 좋은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주가가 최근 1년새 2만8000원대에서 4만8000원대로 2배 가까이 오른 것도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 경영 연속성 고려…내부 인사 선호도 ↑

금융권에서는 정치적 외풍이 불지 않는다면 김 회장이 연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관치금융이 사라지면서 내부 인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은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준다.

금융권 관계자는 “통합된 KEB하나은행을 중심으로 하나금융의 실적이 크게 좋아진데다 실적 향상에 힘입어 주가도 크게 올라 긍정적”이라며 “내부 출신의 다수 금융권 CEO들이 연임된 만큼 낙하산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경영의 연속성을 가져갈 수 있는 내부 인사인 김 회장의 연임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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