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실업자? 취업준비생 비율 '급증'...8월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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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실업자? 취업준비생 비율 '급증'...8월 사상최고
  • 황법훈 기자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0월 03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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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황법훈 기자] 최장 10일에 달하는 추석연휴가 시작됐지만 취업준비생들은 여전히 각박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같은 취업준비생은 최근 들어 역대 최고 수준까지 늘었다.

취업준비생은 구직활동을 하지 않아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는데, 지난 8월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생의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비경제활동인구(1605만2000명) 중 취업준비생은 69만5000명으로 집계돼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8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2003년 2∼3% 내외를 머물렀던 취업준비생의 비중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와 함께 4.1%까지 치솟았다. 이후 3%대로 차츰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다시 상승하는 추세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아닌 동시에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을 지칭하는데, 이들은 실업자로도 분류되지 않는다. 취업준비생 역시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된다.

취업준비생은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학원수강, 시험준비, 어학공부 등을 하는 사람들도 구직활동 이전의 단계에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구직에 나서게 되면 취업을 하기 전까진 실업자로 집계된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고령화와 경기둔화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실제로 8월 기준 2004년부터 올해까지 경제활동인구는 매년 평균 0.9% 증가한 반면 취업준비생은 무려 5.2%의 증가율을 보였다.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나는 비율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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