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카드론 이용액은 8조8,655억4,300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동기 이용액인 8조9,048억2,400만원대비 392억8,100만원 줄은 것으로, 이처럼 전년 동기 대비 카드론 이용액 감소는 2015년 4분기 이래 처음인 6분기만이다.

회사별로는 KB국민카드가 1조3,427억6,1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41억3,400만원 감소했다. 현대카드는 1조2,982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95억5,800만원 줄었다. 롯데카드 역시 9,716억6,400만원으로 역시 전년 동기대비 560억9,000만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삼성카드와 신한카드의 카드론 이용액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64억8,600만원, 796억9,500만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이른바 대출 총량제를 실시했다. 카드사와 저축은행, 캐피탈 업체 등에 가계대출 증가율 10%를 넘기지 않고 분기별 대출증가율을 전년 동기 증가율을 초과하지 않도록 했다. 또 카드사들이 카드론 영업에 치중하지 말라는 경고를 하기도 했다.

총 카드론 이용액이 줄어든 것은 이같은 정부의 가계부채 조이기 정책 때문으로 보인다. 

카드론 이용액으 줄었지만 카드론 잔액 기준으로 7개 카드사의 카드론 자산은 전분기 대비 3,453억5,200만원 증가한 24조4,069억3,700만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