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 국가를 연결하는 전세계 해저케이블 12%를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국제 트래픽 중 80%를 관리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KT부산국제센터에 개소한 콤플렉스를 통해 이 같은 해저케이블 관련 사업 전반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KT는 △국제 트래픽을 송·수신하고 해저케이블 네트워크를 관제하는 '국제해저케이블 통합관제센터(SNOC) △국제 전화, 로밍, 인터넷, 방송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통신서)비스센터(GTSC) 등의 기능을 콤플렉스에서 모두 수행할 수 있도록 통합·구축했다.
KT 관계자는 "이 콤플렉스를 통해 KT는 기존에 미국 콘텐츠 회사에서 국내로 전송한 트래픽이 홍콩을 거쳐 들어오는 동안 발생하는 10밀리세컨드(ms) 이상 지연을 훨씬 짧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KT는 지난 25일 부산 ITU 텔레콤 월드에 참석해 중남미 11개국의 정보기술(IT) 분야 장·차관들에게 콤플렉스의 서비스를 시연해보였다. 또 5G 버스, 기가아이즈(GiGAeyes) 같은 KT 독자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1ms 초저지연으로 데이터를 중계할 수 있는 글로벌 통신 전진기지 완성으로 한국의 ICT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며 "KT는 5G 시범 서비스와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를 바탕으로 전세계의 시청자들이 고품질로 경기를 즐기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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