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화이트리스트' 관련 보수단체 10여곳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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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화이트리스트' 관련 보수단체 10여곳 압수수색
  • 황법훈 기자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9월 26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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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은 26일 보수단체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 제공
▲ 검찰은 26일 보수단체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 제공
[컨슈머타임스 황법훈 기자] 검찰은 박근혜 정부의 '화이트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26일 보수 성향 단체 10여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검사와 수사관 수십명을 투입해 마포구에 있는 시대정신 사무실 등 10여개 민간단체의 사무실과 주요 관련자 자택을 압수수색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이 된 보수단체는 뉴라이트 계열인 '시대정신'과 '북한인권학생연대' '청년이 만드는 세상' '청년리더양성센터'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등이다.

수사팀은 보수단체 관계자들의 휴대전화와 업무 서류, 컴퓨터 하드 디스크에 저장된 디지털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또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보수단체 관리 실무 책임을 진 허현준 전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허 전 행정관은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 시대정신 사무국장을 지내는 등 이 단체의 핵심 구성원으로 활동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청와대 정무수석실 주도로 2014년부터 작년 10월까지 청와대가 전국경제인연합을 통해 68억원을 대기업에서 걷어 특정 보수단체에 지원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후 검찰은 사건을 넘겨받아 추가 수사를 벌여 특검팀이 밝혀낸 것 이상 규모의 불법 지원과 친정부 시위 유도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최근 청와대에서 발견돼 검찰로 넘어온 박근혜 정부 시절 생산 문건에는 △보수 논객 육성 프로그램 활성화 △보수단체 재정 확충 지원 대책 △신생 보수단체 기금 지원 검토 등 화이트리스트 수사와 연관된 내용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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