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한산성'(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출간 이래 7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도가니', '수상한 그녀'의 황동혁 감독과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결합해 기대를 모으는 영화 '남한산성'이 9월 25일 언론 시사회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황동혁 감독과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많은 언론 매체의 뜨거운 취재 열기로 영화 '남한산성'에 대한 폭발적인 기대와 관심을 입증했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소설을 읽은 순간 한 구절 한 구절이 온 마음으로 다가와서 제작을 시작하게 됐다. 380년 전 역사를 되새겨 현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작품에 대한 고민과 감회를 전했다.
이조판서 최명길 역의 이병헌은 극중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자아내는 김상헌 역 김윤석과의 연기 호흡에 대한 질문에 "매 테이크마다 감정을 담아 연기하는 모습이 정말 불 같은 배우라고 생각했다. 탁구 경기를 하는 것처럼 긴장을 놓칠 수 없었던 기억이 있다"고 전해 팽팽한 연기 호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동양인 최초로 골든 글로브, 아카데미 작곡상을 수상한 음악계의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 음악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남한산성' 제작에 많은 영감을 준 '마지막 황제'와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두 영화의 OST 모두 류이치 사카모토 감독의 작품이다. 조금 더 글로벌한 시각에서 영화에 접근해 '남한산성'의 음악을 완성해 줬다"며 협업을 통해 완성된 음악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황동혁 감독은 "지난 겨울 추운 강원도에서 광주 남한산성까지 전국 곳곳에서 정성을 다해 촬영했다. 긴 추석에 꼭 극장에 오셔서 이 땅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를 같이 봐주셨으면 한다"며 진심이 묻어나는 인사를 전했다.
김훈 작가의 베스트셀러 원작, '도가니', '수상한 그녀' 황동혁 감독과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결합으로 기대를 증폭시키는 '남한산성'은 10월 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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