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일 종가 대비 8.78포인트(0.37%) 하락한 2371.62로 출발선에 섰다. 이후 2370선 내에서 치열한 공방을 거듭하다가 2374.3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북한이 대립각을 세우면서 코스피는 6거래일 째 내림세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의 대량 동반 매도에 따라 하락세가 이어졌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47억원, 3772억원을 매도했다. 개인은 엿새 째 유지하던 매수 기조에서 이날 매도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전거래일에 이은 매도세다.
반면 기관은 홀로 506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진 못했다. 기관은 사흘째 이어가던 매도세에서 이날 매수 진영으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과반수 업종들이 상승세인 가운데 반도체와반도체장비(3.60%)를 비롯한 전자제품(2.70%), 전기제품(2.34%) 등 IT주는 하락했다.
이 외에 창업투자(13.87%), 은행(1.26%) 등도 하락했다. 반면 조선(5.28%), 백화점과일반상점(3.90%), 레저용장비와제품(3.85%), 자동차(3.74%) 등은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과반수가 내림세다. 미∙북 갈등에 IT주는 급락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9만8000원(3.66%) 하락한 258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역시 4.87%가 빠졌다.
이 외에 삼성전자우(2.97%), LG화학(1.05%) 등도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4.61%), POSCO(2.60%), 삼성물산(1.12%) 등은 상승했다.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가던 코스닥시장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36포인트(0.06%) 상승한 642.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기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4400원(3.00%) 내린 14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1.11%), 신라젠(9.28%), 로엔(3.00%) 등이 하락했다. 반면 메디톡스(3.08%), CJ E&M(0.13%), 휴젤(2.83%) 등은 상승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30원(0.2%) 상승한 1136.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