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은행권 최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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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은행권 최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9월 25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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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KB금융그룹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 주요 계열사가 지분을 투자한 회사의 의사 결정 과정 등에 기관투자자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

KB금융은 25일 고객자산 극대화를 위해 은행과 증권, 손해보험, 생명보험, 자산운용, 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계열사에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란 집안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집사(스튜어드)처럼 기관투자자가 수탁자의 자금을 제대로 운용‧관리하기 위해 수익 극대화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하는 것을 일컫는다. 중‧장기적인 기업의 가치 향상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는 기관투자자의 역할규범이기도 하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최근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이 도입 의사를 밝힌 데 이어 규모가 큰 자산운용사와 사모전문투자회사(PEF)들도 참여를 속속 선언하고 있다.

하지만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기업은 51개사에 불과하다. 은행이나 보험사에선 아직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이 없다. 이 때문에 이번 KB금융의 도입을 계기로 향후 전 금융권에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확산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KB금융은 우선 내부 조직 정비와 관련 규정을 마련하는 등 자산운용사를 시작으로 연내 계열사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절차를 마무리한 뒤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이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비상장사인 계열사가 의결권을 갖춰 자산 관리 등에 시너지를 내면 주주가치 극대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어느 계열사에 자산을 맡겨도 신뢰할 수 있는 고객 중심의 경영 철학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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