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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중국 시장,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김필수 perec@naver.com 기사 출고: 2017년 09월 25일 오전 6시 30분
김필수(김필수 자동차연구소장,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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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이 위기로 치닿고 있다. 이마트 철수는 물론이고 롯데마트마저 퇴각을 결정하고 청산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로 중국 정부의 압박은 대만이나 일본 등의 사례를 보면 충분히 예상을 할 수 있던 사안이다.

다만 사드는 단순히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이나 미국 등 주변 여러 나라와 연계된 사안인 만큼 쉽게 풀 수 없다는데 문제가 크다.

복합적인 고차방정식이 얽혀있는 문제라 오래 갈 수 있다는 뜻이다.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면 사드문제도 의외로 쉽게 풀릴 수 있으나 가능성은 높지 않다.

사드발 피해는 자동차의 경우 더욱 심각하다.

중국에서 지난해 생산된 차량은 2800만대로 세계 생산량(9400만대) 가운데 30%를 차지해 세계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자동차 판매 역시 2천만대로 세계 1위다.

시장이 크다보니 자동차를 한다는 국가치고 중국에 투자를 하지 않은 국가가 없다. 현지에 모두 9개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사드발 위기를 맞았다.

내수에서도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 중국에서의 방향 설정은 현대차그룹의 미래를 결정할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단발성 대책이 아닌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여기에는 철수에 대한 고민이나 일부 공장 정리도 포함된다. 정부가 사드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부품단절을 경험한 최근 사례를 고려해 현지에 동반 진출한 120여개의 국내 부품사를 묶어서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최악의 경우 일부 폐쇄 등도 고민해야 한다.

분명 중국은 세계 최고의 시장이라 기회도 많지만, 위험도 가장 큰 국가이다. 현대차를 포함한 국적 기업이 중국을 별도의 시장으로 관리하고 가성비를 따져서 철저한 출구 전략과 함께 완벽한 시나리오가 필요한 시점이다.

대안으로 동남아시아 등 떠오르는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보는 시각이 중요하다.

이미 중국발 민간 차원의 손실은 따지기 힘들 정도로 커졌다. 역사적으로 중국이 뭉칠 때 우리는 힘들었다. 

위기가 크게 다가오고 있는 만큼 고슴도치 전략으로 우리의 생존을 지켜야 하는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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