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알파 : 리더를 깨우는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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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알파 : 리더를 깨우는 리더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9월 22일 2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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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엘 할런/비즈페이퍼/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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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알파(alpha)는 수많은 별들 중 가장 밝게 빛나는 별, 어느 짐승 무리 사이에서 가장 힘이 센 우두머리를 부르는 단어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지도자, 리더가 이에 해당하겠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리더들은 평범한 팔로워들이 넘볼 수 없는 권위를 갖추고 있다 - 그것이 설령 실재하는 것과 달리 보는 이들의 마음 속에서 자체 구성된 것이라 하더라도. 이는 아랫 사람들로 하여금 리더란 '나와는 다른 존재'라는 느낌을 갖게 한다. 다시 말해 가까워질 수 없을 뿐더러 두려움을 안기기까지 하는 대상으로 비치게 하는 것이다.

이같은 권위는 일반 사람들이 리더를 자연스럽게 따르게 만드는 장치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윗사람에 대한 반발을 일으킬 수도 있다. 자아를 가진 누구도 외부에서 가해지는 압력을 견뎌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과거에 비해 사람들 각자의 개성과 권리가 중요해진 세상이 되면서 지금까지 리더하면 떠오르는 고고한 이미지는 더 이상 리더에게 긍정적인 요소로 기능하기 힘들게 됐다.

'리더십 및 잠재력 향상 센터'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대니엘 할런은 리더에 대한 개념의 최근 변화를 사람들 사이에서 포착한다. 그가 찾아낸, 오늘날 칭송받는 리더의 특징은 과거의 리더와 달리 자신의 '성취' 뿐 아니라 타인과 환경의 동반 발전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다.

그들은 먼저 자기 자신을 발전시킬 줄 알고 이로 말미암아 얻게 된 능력으로 다른 사람의 발전을 도모한다. 더 나아가 본인과 남들이 어우러져 살고 있는 이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데 힘을 쓴다. 이 가운데 중요한 한가지 사실은 일련의 과정 사이에서 독단이나 배타적인 모습을 그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할런은 이 새로운 형태의 리더상을 '뉴알파(new alpha)'라고 명명했다.

할런은 스스로 발견한 '새 리더'의 정의를 자신의 전공 분야인 교육학과 정치학에 심리학까지 접목한 리더십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를 고스란히 담은 책이 바로 '뉴알파'다.

저자에 따르면 뉴알파는 도덕적 자질과 윤리적 품성을 갖추고 사회적 공헌에 힘쓰는 자다. 자신이 이룬 커다란 성취와 영향력에 머물지 않고 균형 잡힌 삶을 살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인간관계와 장기적 비전을 중시하는 자다.

저자는 오늘날 각광받는 리더 뉴알파가 되기 위한 과학적 방법론을 책에서 제시한다. 추상적이고 원론적인 기타 자기계발서들과 다르게 오늘날 타인들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는 공식을 체계화해 독자에게 제공한다.

그가 소개하는, 뉴알파가 되는 방법을 직접 따라해 보자면 우리는 먼저 탁월한 '나'가 되기 위해 먼저 노력해야 한다. 이후 다른 사람과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며 지지를 이끌어 낸다. 다음으로 그들에게 비전을 제시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계획을 스스로 세우고 실천하게 만든다.

리더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지만 누구나 리더가 될 수는 없다. 다만 급격한 변화가 이뤄지는 요즘 세상을 선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참된 리더상이 여러 분야에서 지속 요구되고 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필요로 하는 리더가 어떤 존재인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또 지금 뿐 아니라 다가오는 미래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해야 할지에 대한 혜안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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