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SUV 시장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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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SUV 시장 살아난다
  • 정수남 기자 perec@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9월 22일 0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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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G4렉스턴·티볼리 구입문의 쇄도…8월 판매 상위10위 안에 5개 모델올라

[컨슈머타임스 정수남 기자] 가을 차량 판매 성수기를 맞아 야외 활동에 최적화 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탄력을 받고있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쌍용차 한 대리점 측은 9월 들어 소형 SUV 티볼리 아머와 대형 SUV G4 렉스턴을 찾는 고객 문의 전화가 하루 평균 30통 가량 걸려온다고 22일 밝혔다.

이중 30% 정도는 대리점을 방문해 차량을 살핀다고 대리점 측은 귀뜸했다.

이는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사상 최장인 추석 연휴를 위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차량  활용도가 높은 가을을 앞둔 지난달에도 SUV는 모두 4만81대가 팔리면서 올해 누적 판매 감소세를 크게 줄였다.

올해 1월∼8월 국내 SUV 누적 판매는 28만7981대로 전년 동기(28만8454대) 보다 0.2% 역성장 했지만, 7월까지 누적 판매는 -4.1%(25만8559대→24만7900대)를 보였다.

여기에는 최근 시장에 새로 투입된 현대자동차의 코나와 기아차 스토닉, 페이스 리프트인 쌍용차 티볼리 아머, 한국GM의 트랙스, 르노삼성의 QM3 등 소형 SUV의 약진에 따른 것이다.

이들 차량은 지난달 전체 SUV 판매의 31%를 차지했다.

아울러 지난달 기아차 신형 쏘렌토(7768대)와 현대차 싼타페(4439대), 투싼(4132) 등도 SUV 성장에 힘을 보탰다.

이로 인해 8월 내수 판매 상위 10위 안에 쏘렌토(2위), 싼타페(7위), 코나(8위), 티볼리(9위), 투싼(10위) 등 5종의 SUV가 이름을 올렸다.

▲ 지난달 내수 판매 상위 2위에 오른 기아차 신형 쏘렌토.
▲ 지난달 내수 판매 상위 2위에 오른 기아차 신형 쏘렌토.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차량 트렌드를 감안할 경우 코나 등 소형 SUV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중대형 모델과 함께 소형 모델을 앞세운 이중 전략으로 내수 SUV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0년대 초반 우리나라 경제가 더블딥(이중경기침체)에 빠지면서 자동차 시장이 침체를 보였으나, 야외 활동과 스포츠 활동 증가로 SUV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실제 2012년 국산차 판매는 전년대비 4.3%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SUV 판매는 9.9% 늘었다. SUV 판매 증가세는 2015년 33.9%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0.5% 성장으로 추락했다.

올 들어 8월까지 누적 국산 SUV 판매는 0.2%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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