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SUV, 유럽 시장 공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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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SUV, 유럽 시장 공략 나서
  • 정수남 기자 perec@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9월 22일 0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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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G4 렉스턴, 獨·英 등 전략 시장 우선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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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의 고급 대형 SUV G4 렉스턴이 유럽 등 세계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컨슈머타임스 정수남 기자] 장기화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5월 출시 이후 3개월만에 국내 대형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위에 등극한 쌍용자동차 G4 렉스턴이 자사의 전략 지역인 유럽 공략에 나섰다.

이는 내수 검증에 이어 최근 중국 베이징부터 영국 런던까지 유라시아대륙 10개국 23개도시 1만3000㎞를 주파하면서 대외적으로도 성능과 내수성 검증을 마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24일 페막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유럽지역에 G4 렉스턴을 선보였다.

쌍용차는 행사 개막일에 영국에서도 G4 렉스턴 출시 행사를 갖는 등 전통적으로 자사가 강세인 유럽 시장에 공을 들이는 행보를 보였다.

쌍용차는 아울러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기간 현지 딜러를 포함한 세계 40개국 주요 지역 딜러 100명을 대상으로 G4 렉스턴의 우수성 등을 알리기 위한 해외대리점 대회도 가졌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야외 활동이 많은 현지 생활 형태를 고려해 3열 시트를 추가한 7인승 G4 렉스턴을 이달 초 선보이면서 고객 선택의 폭을 다양화 했다.

이 같은 트림 다양화로 쌍용차는 해외 시장을 비롯해 종전 구형 렉스턴이 선점했던 국내 대형 SUV 시장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쌍용차가 2012년 대형 렉스턴을 다운사이징 한 중형 렉스턴 W를 출시하면서 내수 대형 SUV 시장은 기아차 모하비와 현대자동차 맥스크루즈가 '빅2'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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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4 레스턴은 공간 할용성이 탁월하다. 컨슈머타임스
실제 지난해 국내 대형 SUV는 모두 2만9905대가 팔렸으며, 이중 모하비가 50%(1만5059대), 맥스크루즈가 9586대(32%), 대형 트림으로 재출시된 렉스턴 W(17.6%) 순으로 집계됐다.

잎서 2011년까지 렉스턴은 국내 대형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렸다. 이후 쌍용차는 2010년대 중반까지 중형 렉스턴 W로 자사의 고급 SUV의 계보를 지속해 이번 G4 렉스턴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실제 렉스턴은 5월 출시 이후 월 평균 2086대를 기록해 지난달까지 3개월 누적 판매가 8344대로 단숨에 동급 1위에 등극했다.

같은 기간 모하비는 5508대로 2위로 주저 앉았다.

쌍용차는 이번에 선보이 7인승으도 같은 7인승 맥스크루즈 고객을 흡수해 내수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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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산업협회 제공
이를 위해 쌍용차는 국가 유공자나 장애인이 7인승 G4 렉스턴을 구입할 경우 차량 가격의 7%인  취득세와 자동차세를 지원한다. 세 자녀 이상을  둔 다자녀 가구도 취득세가 면제되기 때문에 G4 렉스턴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이 같은 쌍용차의 자신감은 고객 혜택 확대로 옮겨가면서 G4 렉스턴의 국내외 시장 공략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게 업계는 분석이다.

쌍용차는 7인승 모델 출시와 함께 차량관리 묶음 상품인 '프라미스753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프라미스 53 프로그램은 5인승을 포함한 G4 렉스턴 모델 구매 고객에게 △7년·10만km 보증기간 연장 △5년 무상점검 △엔진오일·에어컨 필터·와이퍼 블레이드 등 필수 소모품 3회 무상교환 등으로 이뤄졌다.

여기에 럭셔리와 프라임 트림 구매 고객의 경우 멀티 어드밴스드 서스펜션과 함께 묶음으로 구성된 240만원에 상당의 프라미스753 프로그램을 70만원에 선택할 수 있으며, 멀티 어드밴스드 서스펜션이 적용된 마제스티와 헤리티지 트린 구매 고객은 50만원 파격가로 선택할 수 있다.

G4 렉스턴은 4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온오프로드 주행성능은 물론, 뛰어난 용도성을 갖춰 장거리 여행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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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G4 렉스턴은 유라시아대륙 10개국 23개도시 1만3000㎞를 주파했다.
최적의 공간 설계로 동급 최대 2열 다리 공간을 비롯해 넉넉한 실내 공간과 동급 최고 수준의 적재공간을 확보한 G4 렉스턴은 명절 귀경길이나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G4 렉스턴이 주말이나 연휴  잦은 고속국도 정체를 달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지닌 점도 국내외에서 G4 렉스턴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G4 렉스턴은 HD DMB를 시청할 수 있는 동급 국산차 최대인 9.2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으며,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미러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중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는 Wi-Fi(근거리무선통신)를 통해 국내 최초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양방향으로 즐길 수 있다.

이밖에 G4 렉스턴은 1급 발암물질인 초미세먼지까지 잡아주는 고성능 에어컨 필터를 적용해 환경과 건강을 중시하는 세계적인 트렌트를 충족한다.

가족 차량으로 안성 맞춤인 G4 렉스턴이 안전에도 소홀하지 않는 점도 세계 시장 질주를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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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4 렉스턴은 가족 안전을 위해 동급 최대인 9에어백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 사양을 지녔다. 
G4 렉스턴은 동급 최대인 9에어백과 초고강성 쿼드프레임,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All door passive entry 기능(2열에서도 도어 lock-unlock 가능) △스마트 테일게이트 등을 통해 대형 SUV 최초로 KNCAP(신차안전도평가) 1등급(내부 테스트 기준) 수준의 안전성을 구현했다.

G4 렉스턴은 신차 손상성과 수리성을 측정하는 RCAR(세계자동차수리기술연구위원회) 테스트에서도 21등급 평가를 받았다.

21등급은 국내에 출시된 중대형 SUV 중 가장 우수한 것이라 경쟁모델은 물론, 차량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형 SUV보다도 저렴한 자차보험료로 보험가입이 가능하다.

G4 렉스턴은 대한인간공학회가 주관하는 17회 인간공학디자인상에서 공간 중심 디자인과 시트 안락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HMI(Human-Machine Interface) 설계를 인정 받아 최고 영예인 그랑프리를 수상하기도 했다.

G4 렉스턴의 연비는 10.1㎞~10.5㎞/ℓ로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차량 가격은 3350만원부터 4550만원까지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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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식 대표이사는 "1만㎞가 넘는 대장정을 마치고 이번에 유럽에 선보인 G4 렉스턴은 뛰어난 내구성과 우수한 주행성능을 입증받았다"며 "상품성을 높인 티볼리 아머와  함께 유럽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국내 SUV 시장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대형 SUV는 경쟁부재로 성장이 둔화됐다"면서도 "5월 G4 렉스턴 출시 이후 선의의 경쟁이 강화되면서 대형 SUV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7인승 모델을 출시하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G4 렉스턴은 세계 최초, 국내 최초, 국내 SUV 최초 등 최초로 적용한 새로운 신기술과 사양을 바탕으로 내수 시장을 필두로 세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G4 렉스턴 출시로 기존 연간 2~3만대 시장이던 국내 대형 SUV 시장이 5만대 이상으로 확대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한편 G4 렉스턴의 인기로 쌍용차는 평택 공장 생산 라인을 최대로 가동하고 있으며, 고객이 차량 구매 계약을 체결할 경우 7일이면 차량을 받을 수 있어 이번 추석 연휴 운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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