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10월부터 본격 자산축소...기준금리는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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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10월부터 본격 자산축소...기준금리는 '동결'
  • 김동호 기자 news4u@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9월 21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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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
▲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
[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본격적인 보유자산 축소에 나섰다. 미 연준은 오는 10월부터 4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보유자산을 축소할 방침이다.

연준은 또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올해 3차례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20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 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1~1.25%다. 연준은 또 내달부터 보유자산 정상화 프로그램 가동키로 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9년 만에 보유자산 축소에 나설 예정이다. 연준의 보유자산은 지난 2008년 말부터 사들인 미 재무부 채권과 주택담보부증권이다. 당시 금융위기로 인해 경제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연준은 지속적인 자산 매입을 실시해왔다. 2014년부터는 새로운 자산 매입을 중단했지만, 만기도래시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4조5000억달러의 보유자산을 유지해왔다. 

연준은 10월부터 재무부 채권과 주택담보부증권의 만기원금 규모를 매달 100억 달러씩 축소하는 방식으로 보유자산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월간 자산축소 규모는 향후 1년간 분기별로 단계적 상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월 최대 500억 달러까지 확대할 예정. 

또한 연준은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오는 12월 추가 금리인상 실시를 시사했다. 연준은 올해와 내년 각각 3차례의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정책성명서 발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보유자산 축소는 점진적이고 예측가능하게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준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PD) 성장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4%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는 2.1%로 기존대로 유지햇지만, 2019년 전망치는 1.9%에서 2.0%로 상향했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4.3%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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