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 응답률은 지난주보다 2.0%포인트(p) 떨어진 67.1%를 나타냈다. 부정평가는 2.2%p 오른 26.8%, 모름 또는 무응답은 6.1%로 각각 조사됐다.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위협으로 안보 논란이 심화하는 가운데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부결과 자진 사퇴한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둘러싸고 인사 논란이 확대한 것이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50.4%, 7.2%p↓), 대전∙충청∙세종(64.1%, 4.0%p↓), 서울(69.6%, 1.1%p↓), 경기∙인천(69.8%, 0.7%p↓) 등에서 하락했다.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41.2%, 8.5%p↓), 50대(56.6%, 2.8%p↓), 30대(84.1%, 2.4%p↓)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특히 60대 이상에선 처음으로 부정평가(48.6%)가 긍정평가(41.2%)를 앞섰다. 반면 20대(79.9%, 1.8%p↑)와 40대(83.1%, 3.4%p↑)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이 4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 전주보다 0.4%p 떨어진 49.3%로 1위를 유지했다.
자유한국당은 18.4%(1.7%p↑)로 3주 연속 상승해 10%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0.1%p 오른 5.8%로 동률을 기록하며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바른정당은 5.0%(1.3%p↓)로 3주 연속 하락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편 이 조사는 CBS의 의뢰로 지난 11~15일 성인 2542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포인트)을 상대로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