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스크에 안전자산 강세…국채∙금값↑
상태바
북한 리스크에 안전자산 강세…국채∙금값↑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9월 09일 15시 11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한국금거래소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북한의 6차 핵실험 여파로 국제금융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 등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였다.

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지난 7일 1온스당 1349달러(약 152만원)로 지난 주말보다 1.8% 올랐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무려 17.1%나 뛰었다.

미국, 독일 등 선진국 국채도 몸값이 올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4%로 1주 사이 0.13% 포인트 떨어졌고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0.31%로 같은 기간 0.07% 포인트 하락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반면 주식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주일 동안 0.9% 떨어졌고 일본 닛케이지수는 1.5% 내려갔다.

국내 금융시장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피는 1주 전보다 0.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외국환평형기금(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70bp(1bp=0.01%포인트)로 10bp 상승했다.

CDS 프리미엄이 오르면 국가신용도가 떨어져 채권 발행 때 비용이 많이 들었다는 뜻이다.

지난 4∼7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40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은 3000억원 가량 빠져나갔다.

미국과 북한의 '강 대 강' 대치 국면에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