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출생아수 2만명대로 '뚝'…19개월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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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출생아수 2만명대로 '뚝'…19개월 연속 하락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23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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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생아를 돌보는 간호사. 연합뉴스 제공
▲ 간호사가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지난 6월 출생아 수가 반년 만에 2만명대로 급감했다. 상반기를 통틀어 태어난 아기는 18만8000여명에 그쳤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6월 출생아 수는 2만8900명으로 1년 전보다 4000명(12.2%) 줄었다.

6월 기준으로 보면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월 출생아 수가 2만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2만7200명 이후 6개월 만이다. 12월은 통상 출생아 수가 1년 중 가장 적은 달이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1월 1년 전보다 3.4% 증가한 것을 마지막으로 전년 동월대비로 19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올해 들어 6월까지 누적 신생아 수는 18만85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줄었다. 2분기 출생아 수는 8만9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2900명(12.6%) 감소했다.

2분기 합계출산율은 0.26명으로 1년 전보다 0.04명 하락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 수를 뜻한다.

2분기 기준으로 연간 합계출산율을 단순 환산하면 1.04명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17명이었으며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았던 해는 2005년으로 1.08명이었다.

2분기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17개 시도에서 예외 없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사망자 수는 2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600명(2.8%) 늘었다. 2분기 사망자 수는 6만89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600명(2.4%)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2분기 1.3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사망자 연령별 구성비를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5세 이상에서 남녀 모두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6월 혼인 건수는 2만2300건으로 1년 전보다 2000건(8.2%) 감소했다. 2분기 혼인 건수는 6만93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00건(4.5%) 줄었다.

2분기 혼인율은 남녀 각각 작년 동기보다 0.2건 감소한 3.1건으로 같았다. 연령별로 남녀 모두 20대 후반에서 각각 0.7건, 1.1건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6월 이혼 건수는 9000건으로 1년 전보다 200건(2.2%) 줄었다. 2분기 기준 이혼 건수는 2만62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건(1.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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