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보험정리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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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보험정리의 기술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22일 1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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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한/ 라온북/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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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보험은 뜻밖에 처한 사고에 따른 손실과 경제적 필요에 대비하기 위한 경제 제도다. 다수의 경제 주체가 공동기금을 미리 구성해두고 혹여나 재난 등 어려움에 빠졌을 때 금전을 지급받아 피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말하자면 소비자가 경제적 어려움에 빠졌을 때를 대비해 미리 투자함으로써 일종의 '보호막'을 구축하는 것이다. 몸이 성하고 평화로운 환경에 있을 때는 지금 당장 현금을 쏟아 붓는 것이 아깝게 느껴질 수 있지만 유사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보험에 대해 잘 숙지하고 이를 유용히 다루는 사람이 많지 않다. 오히려 정반대다. 자신이 무슨 보험 상품을 언제 몇 개나 가입했는지, 사고 발생 시 얼마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를 모르는 사람이 꽤 많다는 것이다.

"내가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다면? 어느 날 남편이 암 선고를 받는다면? 아이가 갑자기 응급 수술을 받게 되었다면?" 나도 모르는 내 보험을 우리 가족 중 누군가가 찾아서 보장받을 수 있을까?

부모님이 대신 들어놓아서, 사회초년생 때 멋 모르고, 친구 추천으로 별 생각 없이 들어놓은 거라서 우리는 자신 명의의 보험을 방치하고 있다. 그리고 짧게는 몇 년, 길게는 몇 십 년 한 달에 몇 십만 원씩 보험료를 낸다.

보험은 내가 가입하지만 보험금은 통상 가족이 대신 신청하게 된다. 어느 날 큰 사고가 나서 무의식 상태로 자신이 병원에 누워 있는데 나도 모르는 보험 상품으로부터 어떻게 도움받을 수 있을까. 이를 놓친다면 정말 억울하지 않겠는가.

수천만 원을 보험료로 붓고도 제때 수령하지 못해 날리는 보험료가 수십억 원이다. 당신이 혹시 보험 회사의 배만 불려주고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호갱'이 아닌가 생각해 볼 일이다.

이 책은 적게는 한두 개, 많게는 예닐곱 개씩 가지고 있는 보험 상품을 한 페이지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하는 요령을 알려준다. 이를 통해 독자는 중복 가입을 방지하고, 필요할 때 바로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을 것이다.

요령을 알고 보험 상품을 '진짜 내 것'처럼 잘 이용할 수 있다면 자신과 가족의 건강과 노후를 충분히 책임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이요한은 삼성 대졸 공채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10여 년간 보험에 관한 경험과 지식을 축적해왔다. 오랜 시간 보험업계에서 일하면서 그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자신이 가입한 보험 상품명조차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이어 왜 사람들이 매달 큰돈을 쓰면서 자신이 가입한 보험에 대해 알지 못하는지에 대해 연구했다.

이 결과 보험 회사와 설계사들이 편익을 위해 고객에게 정보를 한정 제공하는 관행이 보험 상품에 대한 고객의 불신을 불러일으킴을 알게 됐다. 보장 내역이 드러나지 않는 상품명, 복잡한 약관, 무분별한 상품추천 등이 대표 사례다.

저자는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보험을 단 1페이지로 정리했다. 이를 통해 누구나 언제든 필요할 때 바로 상품을 누릴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을 만들었고 고객들로부터 '믿을 수 있는 투명한 설계사'로 평가받았다.

현재 저자는 컨설팅 업체 인파이낸스(INFINANCE)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자신만의 미션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재무강의와 컨설팅 제공 △중요한 인생의 가치 나눔 △집요한 반복으로 성공 공유 등을 지정했다. 이에 입각해 현명한 보험설계와 관리, 재무설계까지 '개인별 맞춤형 토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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