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사무총장 역임, 문 대통령과 '인연'으로 급부상
김 전 사무총장은 참여정부는 물론 문재인 대통령과도 인연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김 전 사무총장은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5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으로 문 대통령(당시 민정수석)과 함께 근무했다. 이후 2006년 감사원 사무총장, 2008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2012년에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선거캠프에서 경남지역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고, 2015년 당시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당 당무감사원장에 김 전 사무총장을 추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심인숙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기식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최흥식 전 하나금융지주 사장 등 민간 출신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관료 출신으로는 김광수(행정고시 27회) 법무법인 율촌 고문과 서태종(29회) 금감원 수석부원장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투톱인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을 모두 관료 출신이 맡는 것에 대한 여권 일부의 거부감과 새 정부의 개혁 성향을 강조하는 취지에서 금감원장은 비관료 출신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사 검증 절차 등을 고려하면 새 금감원장 선임에 적잖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문재인 정부 금융정책의 추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새로운 인물이 금감원을 지휘해야 한다는 것이 금융권의 시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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