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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자동차 산업 위기, 해결책은 없는가?

김필수 perec@naver.com 기사 출고: 2017년 08월 21일 오전 8시 12분
김필수(김필수 자동차연구소장,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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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산업이 심상치가 않다. 국내 경기가 침체인 점도 있지만. 북핵 등 주변 상황도 악조건이 누적되면서 전체적인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중 기아차의 통상임금 문제는 다른 분야에 미치는 영향 면에서 대법원 판결에 업계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법원이 노조의 손을 들어줄 경우 소급 적용돼 기아차는 3조원의 추가 비용이 더 발생할 예정이다. 

최근 기아차의 영업이익률은 3%대로 떨어져 최악의 상태인 만큼 통상임금 문제까지 패소한다면 후반기에는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다국적 완성차 업체의 경우 평균 영업이익률은 6~7% 선이고, BMW는 11%에 이를 정도로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한국GM 철수다. 현재는 설이지만, 국내 운영 중인 군산공장의 폐쇄가 언급되고 있다. 신모델에 대한 주문이 줄면서 군산공장 상당 부분 쉬고 있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GM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공장은 폐쇄하거나 축소시키는 경영 방침으로 이미 폐쇄된 공장이 한두 곳이 아니라 서다.

앞서 GM은 실적이 부진한 독일의 오펠이나 호주 홀덴사는 물론, 2010년대 들어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철수한 바 있다.

최근에는 제임스 킴 한국GM 대표가 이유 없이 사직했으며, 새로 임명된 대표이사의 전력 등 다양한 이슈가 고민을 한국GM의 발목을 잡고있다.

내달 15년 의무 경영 기간도 끝나고 산업은행의 지분 매각 등 다양한 주제까지 겹치면서 한국GM의 위기설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노조의 파업도 심각한 위협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 4개사 노조가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파업은 연례 행사이고 가장 심각한 암적인 요소라 할 만큼 심각한 산업적 고민을 안겨주고 있는 사안이다. 고비용 저생산 구조에서 무조건적인 노조의 요구는 심각한 국민적 저항을 나타내고 있으며, 선진국 대비 고비용 저생산 구조는 향후 국산차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한다.

해외 시장도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이다. 사드발 중국 시장의 반토막 판매는 현재 진행형이다.

현대차 그룹의 중국 시장의 경우 지난해 대비 47%가 줄면서 동반 진출한 부품기업의 위기는 더욱 커지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 판매도 7~8% 이상 줄면서 경쟁력 제고가 요구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재협상 문제는 미국 시장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국산차 업체가 시장에서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은?

우선 노사분규 문제는 노사 양측이 한걸음 뒤로 물러서야 한다. 정부가 적극으로 개입해 자동차 분야 노사정 위원회 가동을 활성화 해 양보하는 자세가 가장 핵심이다.

아울러 해외 시장에 안성맞춤의 신차종 투입과 적극적이고 조화된 마케팅 전략은 기본이고 품질과 가격 경쟁력도 고민하면서 실질적인 판매 증가를 구현해야 한다.

한국GM은 그 동안 감돌았던 각종 소문을 불식시킬 수 있는 과감한 선언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국내 공장이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품질제고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두자리로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GM은 충분히 14~15%의 시장점유율을 가질 수 있는 역량이 있다.

한국GM은 차종별 연구개발 능력을 보유한 연구개발(R&D)센터를 두고 안정적인 역할모습을 본사에 보여야 한다는 점도 잊지말아야 한다.

8월 자동차 산업 위기를 조속히 해결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슬기롭고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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