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작업자들은 운반선 내 12m 깊이 탱크에서 도장작업을 하던 중 순간적인 폭발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탱크 안으로 진입한 구조대는 시신 4구를 차례로 끌어올려 현재 신원파악을 하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이날 낮 12시5분께 탱크 내부로 진입, 시신 4구를 확인했다.
이후 수습작업에 들어가 오후 1시30분께 탱크 내 시신을 모두 밖으로 끌어냈다.
현장에서 약 20m 떨어져 일하던 우모씨는 "'펑'하는 폭발음이 들리며 배에서 연기가 났다"며 "사망한 작업자들은 도장 스프레이 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으며 사고 뒤 다시 20∼30분 동안 가벼운 연기가 났다"고 말했다.
이 운반선은 정문에서 250여m 떨어진 곳에 정박돼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추가로 확인된 사망이나 부상자는 없다"며 "현장을 수습한 뒤 경찰과 합동으로 피해규모와 사고원인 등을 감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건조 중인 선박은 7만4000t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으로 그리스 선박회사에서 발주, 올 10월께 인도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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