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 산란계 농장서 '피리다벤' 첫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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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 산란계 농장서 '피리다벤' 첫 확인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18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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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파문] 충남 8곳서 살충제 초과 검출

▲ 피리다벤이 검출된 충남 논산 양계장. 연합뉴스 제공
▲ 피리다벤이 검출된 충남 논산 양계장. 연합뉴스 제공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충남 논산의 산란계 농장이 생산한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리다벤'이 첫 검출됐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 동물위생소가 논산 대명양계(11대명)에서 생산된 계란을 수거 검사한 결과 피리다벤이 0.09mg/kg 검출됐다.

피리다벤은 일반적으로 감귤, 고추, 참외, 가지, 장미, 오이, 멜론에 발생하는 응애류 등 해충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제다.

빈 닭장에 사용할 수는 있지만, 계란에서 피리다벤이 검출돼선 안 된다.

전날 계란에서 새롭게 발견된 '에톡사졸'이나 '플루페녹수론'과 같은 저독성 살충제로 알려졌지만, 장기간 신체에 노출되면 신경계통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급성 독성을 일으키는 용량은 570∼1100㎎/㎏으로 피프로닐(97㎎/㎏)보다는 독성이 훨씬 약하다. 1인당 1일 최대섭취허용량(ADI)은 0.005㎎/㎏이다.

다만 만성적인 노출에서는 실험용 쥐 체중이 감소하는 부작용이 보고됐다.

피리다벤은 감귤, 고추, 참외, 가지, 장미, 오이, 멜론에 발생하는 응애류 등 해충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 살충제다. 동물용으로 쓸 경우 닭에는 직접 분사할 수 없고 빈 닭장에만 써야 한다.

이 농장은 산란계 1만1600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9000여개를 생산해 유통하고 있다. 해당 농장에 보관하던 계란 3만개와 시중에 유통된 3만개는 폐기된다.

충남에서는 총 128개 산란계 농장 가운데 8곳에서 살충제 성분이 초과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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