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8월 은행권 가계대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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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8월 은행권 가계대출 '1위'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18일 1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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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금융동향] BNK금융 차기 회장 선정 21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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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인터넷 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약칭 카카오뱅크)가 8월 은행권 가계대출 1위에 올랐다.

BNK금융지주가 회장 선임과 관련해 결론을 내리지 못해 오는 21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비은행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763조원을 넘어섰다.

◆ 카카오뱅크, 8월 가계대출 영업 '1위'

카카오뱅크가 시중은행을 제치고 가계대출 1위에 올랐다.

지난 16일 금융감독원이 공표한 '은행권 가계대출 동향 및 주담대(주택담보대출) 신청 현황'을 보면 이달 1∼11일 카카오뱅크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5400억원으로 가계대출금 총액(2조1700억원)의 24.9%를 차지했다. 시중 19개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었다.

신한은행이 증가액 4000억원으로 카카오뱅크에 이어 2위였고 KB국민은행 3000억원, KEB하나은행 2700억원, NH농협은행 25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인터넷전문은행 1호 케이뱅크의 대출 증가액은 30억원에 그쳤다.

◆ BNK금융 차기 회장 선정 연기…21일 재논의

BNK금융 회장 선임이 다음 주로 미뤄졌다.

BNK금융은 지난 17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통해 장시간 논의했으나 임추위원간 이견으로 회장 선임을 하지 못해 오는 21일 재논의하기로 했다.

BNK금융 임추위는 이날 정오쯤 박재경 BNK금융그룹 회장대행, 정민주 BNK금융경영연구소 대표,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 3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마치고 오후 1시에 최종 후보자 선정을 위한 임추위를 개최했다.

당초 BNK금융은 오후 3~4시쯤 결과 발표를 예상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 올해 상반기 제2금융권 대출 763조 돌파…39조원 ↑

올해 상반기 가계, 기업 등이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등 비은행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763조원을 넘어섰다.

비은행금융기관에는 이른바 제2금융권으로 불리는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생명보험사 등이 들어간다.

지난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763조6000억원으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3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상반기에 39조1499억원(5.4%) 늘었다. 증가 규모가 작년 상반기(34조8909억원)보다 4조2590억원 많고 반기 기준으로 작년 하반기(52조8672억원)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수준이다.

상반기 여신 증가액을 금융기관별로 보면 자산운용사 잔액이 60조3694억원으로 11조587억원(22.4%) 늘었고 저축은행은 47조2628억원으로 3조7982억원(8.7%) 증가했다.

서울지역 부동산 시장 호조에 따른 주택담보대출과 사업자금, 생활비 등을 위한 대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 저축은행 2분기 순이익 2.2% ↓…자산건전성 ↑

저축은행이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이 다소 줄었지만 자산 건전성 지표가 좋아졌고 총자산도 증가했다.

지난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55조원, 자기자본은 6조2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총자산은 2조7000억원(5.1%), 자기자본은 5000억원(8.8%) 많아졌다. 총자산 증가는 대출금이 3조8000억원(8.7%)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이 기간 자산건전성은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냈다. 대출을 비롯한 총여신의 연체율은 5.2%로 지난해 말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6.0%로 지난해 말보다 1.1%포인트 낮아졌다.

자산 건전성이 좋아진 것은 가계대출 연체율이 4.5%로 1.0%포인트 하락하고, 기업대출 연체율도 5.8%로 0.3%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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