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공식 출범은 100일 전이었지만 새 정부는 작년 겨울 촛불 광장으로부터 시작됐다"며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국민의 희망, 이것이 문재인 정부의 출발"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0일 동안 국가운영의 물길을 바꾸고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과제를 실천해 왔다"며 "모든 특권과 반칙,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중단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국민을 감시하고 통제했던 권력기관들이 국민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변화를 피부로 느끼실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정책을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반도에서의 무력충돌 또는 전쟁 가능성에 대해선 "전쟁은 기필코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은 우리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누구도 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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