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위해 토지 소유주인 한진중공업과 사전 협상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서울 동부 지역의 관문 역할을 하는 종합터미널인 동서울터미널은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로 1987년 문을 열었다.
개장 30년이 지나는 동안 노선과 차량이 많이 늘어나면서 차량 공간이 포화 상태가 됐다. 차량 동선도 비효율적이라 일대에선 버스와 택시 등이 뒤얽혀 교통 체증을 빚곤 했다.
한진중공업이 시에 제출한 제안서에 따르면 동서울터미널은 최고 32층, 연면적 29만㎡ 규모 복합시설로 거듭난다. 지상 1층 터미널 승∙하차장과 주차장은 지하 1∼3층으로 지하화되고 시설 규모는 지금의 120% 이상으로 확대된다.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과 상업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한진중공업과 사전 협상을 마치고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19년 착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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