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많은 카드사 앱...고객 불편 신경 안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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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많은 카드사 앱...고객 불편 신경 안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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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통합 앱 만들어 고객 불편 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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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은영 기자] #. S카드사를 사용하는 K씨는 모바일 쇼핑을 위해 관련 앱을 설치했다. 그런데 하나의 앱만으로는 쇼핑을 할 수 없었다. 결제시 필요한 결제 서비스 앱, 결제 서비스 실행을 위한 보조 앱 등을 연달아 다운받아야 했다. 불편함을 느낀 K씨는 카드사가 앱을 하나로 통일하지 않고 왜 기능별로 따로 설치하게 만들었는지 의문이 들었다.

카드사들이 출시하는 앱이 너무 많아 고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앱스토어 확인 결과,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가 운영하는 앱은 각각 8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7개), 롯데카드(5개), 현대카드(4개)도 복수의 앱을 고객들에게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월 기존 '모바일홈', '앱카드', '전자지갑' 등 3개로 나눠 운영하던 모바일 앱을 하나로 통합한 'KB국민카드(+앱카드)앱'을 새롭게 출시했다. 앱을 하나로 묶었지만 기존 앱은 그대로 두고 새로운 앱을 추가 출시한 것.

앞서 KB국민카드는 'KB국민 앱카드', 'KB국민카드 라이프샵', '국민 USIM카드' 등 앱을 내놨다.

삼성카드도 '삼성앱카드', '삼성카드 인증서관리', '삼성카드 탭탭', '삼성카드 쇼핑' 등 각각 기능별로 앱을 출시했다. 이후 육아에 한정된 '키즈 곰곰', '베이비스토리' 등 앱을 또 추가로 선보였다.

BC카드 역시 'BC모바일카드, '파트너스', 'BC PAY기어' 등 유사 기능을 갖춘 앱을 내놨다. 지난 6월에는 출산과 육아에 힘쓰는 부모를 겨냥해 '해피타임즈'를 새로 만들었다.

카드사들이 앱을 이처럼 여러개 출시한 것은 부서별로 앱을 개발해 내놨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고객들은 하나의 앱을 실행하기 위해 같은 카드사의 다른 기능을 가진 앱을 설치해야하는 것.

카드사 고객 B씨는 "카드사 앱을 이용할 때 불필요한 앱을 강제적으로 설치하게 해 불편한게 이만저만 아니다"라며 "한 카드사 앱이 하나면 되지 왜 여러개로 만들어 불편하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카드사들은 통합 앱을 만들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홈페이지는 카테고리에서 각 기능을 추가할 수 있지만 앱은 기능마다 새로 만들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다"며 "최근에는 과거와 달리 통합 앱을 만드는 단계에 접어들어 고객들의 불편함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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